2013. 6. 21. 10:55ㆍ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해마다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하는데요. 어려운 경제만큼이나 신문의 경제면 읽기가 어려운 것도 어제 오늘 일이 아닌가 봅니다. 지금 대학생들의 할머니 뻘인 40년 전의 명문대 학생들에게도 신문 경제면은 넘기 힘든 벽처럼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워도 읽을 수밖에 없는 건 신문 경제면의 정보들이 취업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신문 경제면을 제대로 읽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신문 경제면 쉽게 읽는 Tip을 알려드립니다.
출처 – 네이버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
황영애(서울대 미대) = 독자에게 친절했으면 한다. 경제면이나 새로운 사조의 새로운 용어에 대한 정확한 해설을 바란다.
남녀대학생이 보고 느낀 오늘의 한국신문(경향신문, 1969-04-05)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경제용어부터 알아두자
출처 - 서울신문
영어처럼 신문의 경제면도 제대로 보려면 기초적인 용어부터 알아야 합니다. 영어가 문법이나 토킹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단어부터 알아야 하듯이요. 경제면에 어려운 기사들을 보다보면 이게 한국말인지 영어인지 헷갈릴 정도로 전문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죠. 하지만 기사를 꿋꿋이 보다보시면 계속 반복되는 용어들이 있을 겁니다. 중요하고 많이 쓰이는 기초 용어이기 때문일 텐데요, 그렇다면 이런 경제 용어는 어디서 찾아보면 좋을까요?
다행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제지인 매일경제와 한국경제는 인터넷 경제용어사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제기사를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바로바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 한국경제
한국경제 경제용어사전 > 바로가기
출처 - 매일경제
매일경제 경제용어사전 > 바로가기
경제 기초체력은 컬럼으로 키운다
출처 - 서울신문
종합일간지나 경제신문에는 이슈에 따라 경제를 분석하는 컬럼이 게재됩니다. 정치와 함께 경제는 우리 생활 속에 빠질 수 없는 이슈이기 때문에 경제 컬럼은 거의 항상 볼 수가 있는데요. 컬럼이란 해당 신문의 논설위원, 경제 전문가. 경제 관련 정부 관계자 등 폭넓고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사람들이 경제적 이슈에 대해 깊고 넓은 분석을 한 기사입니다. 이런 컬럼들을 매일매일 운동을 하듯 꾸준히 읽으면 경제에 대한 기초 체력이 붙기 시작합니다.
보통 컬럼의 경우 서두에는 다루고자 하는 경제적 이슈에 대한 설명과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고 본론은 중반 이후에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본론은 보통 설명한 경제적 이슈에 대한 비판이나 분석이 대부분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경제 컬럼을 읽으실 때는 모르는 용어는 경제용어사전으로 찾으면서 먼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두시고, 나머지 컬럼을 읽으시면 가장 정확한 이슈 진단이 가능할 겁니다. 기초 체력이 붙은 후에는 컬럼의 의견도 비판적 읽기를 해보는 게 좋겠죠.
기획기사에 도전하자
출처 - 서울신문
기초 경제 용어를 파악했고 기초체력이 어느 정도 쌓였다면 종합일간지 경제면이나 경제신문에서 여러 회에 걸쳐 연재하는 기획기사를 정독합니다. 그 신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경제적 이슈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기사이기 때문에 안목을 넓혀주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보통 경제 기획 기사는 경제뿐 아니라 그런 경제적 이슈가 나오게 된 정치 사회적인 배경부터 실생활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살펴보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맥락을 짚는 능력이 생기고 시야를 넓힐 수가 있습니다. 물론 1회부터 정독을 해야 기획기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이슈도 역사이자 스토리이기 때문이죠.
직접 경제 활동을 통해 관심사를 찾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가장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직접 경제 활동을 해보는 것입니다. 주식을 샀다면 주식 기사나 컬럼에 자연히 관심이 갈 것이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부동산에, 아르바이트 중이라면 최저 시급에 관심이 생길 겁니다. 관심이 생기면 평소에 보지 않았던 것도 보게 되고 보이지 않았던 것도 보이게 되죠.
특히 주식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주식시세와 그에 따른 신문의 기사와 해설을 봐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가의 변동은 경제의 흐름을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를 기본 지식으로 하여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정보도 교환하게 되고 경제에 대한 자신이 생각도 차곡차곡 정리되기 마련입니다. 시험공부를 하다가 친구가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 주다보면 오히려 자기가 더 공부가 되듯이 말입니다.
출처 - 서울신문
어렵다면 숫자는 무시하자
처음에 어렵다면 숫자는 무시해도 됩니다. 최근에는 인포그래픽 형태로 간결하고 쉽게 잘 표현되어 있으니 헤드라인과 표, 그래프만 보셔도 좋습니다. 그렇게 자기가 관심이 가는 분야나 기업의 주식과 그에 관련된 산업 전반의 기사들을 하루하루 꼼꼼히 읽다보면 경제를 전반적으로 보게 되는 안목을 갖출 수 있을 겁니다.
경제는 그 배경이 되는 정치 사회적인 이유를 알아야 전모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신문을 모두 정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어렵다면 1면부터 크고 굵은 글씨로 표시된 헤드라인만 읽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중요할수록 앞에 크게 나오기 때문인데요. 위에 설명 드린 것처럼 숫자가 어렵다면 표와 그래프만 보며 대략적인 추이만 보셔도 좋은 학습효과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갖는 것입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제면, 오늘부터 무언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면 관심가는 헤드라인부터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 다독다독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다음뷰 pick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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