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5. 14:33ㆍ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문화반란의 기수들, 디지털 딴지일보 발행인 김어준(경향신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보이듯 1999년에는 신문을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기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이 발전하고 스마트기기를 쓰는 저변도 확대되어 전통적인 종이신문을 발행하는 거의 모든 신문사들이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지요. 포털에서는 검색과 함께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이처럼 신문과 디지털 기술은 시간이 갈수록 융합하여 더 편하고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같이 살펴보실까요?
출처 - 서울신문
기사를 더 생생하게. QR코드
갖가지 정치 경제부터 생활, 스포츠 뉴스까지. 아침에 신문을 넘겨가며 기사를 읽는 걸로 하루를 시작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그러다가도 TV뉴스로 눈길이 가는 건 신문의 사진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예를 들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류현진의 기사를 읽으며 그 장면을 움직이는 영상으로 보고 싶었던 적 있으시죠? 하지만 검색하자니 시간이 걸리고 TV에서는 기사에서 설명하는 부분을 정확히 보여주는 것도 아니어서 애매한 경우도 있고요. 더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기사를 위해 신문사들은 일부 기사에 QR코드를 적용했답니다.
출처 – 조선일보
기사를 읽다가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 등을 보고 싶으면 신문 위에 인쇄된 QR코드만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되는 거죠. 조선일보의 경우 특히 연예와 스포츠면에서 큰 호응이 있었다고 해요. 서비스 시작 하루 만에 카나예바 선수의 세계리듬체조선수권 대회 동영상을 기사의 QR코드로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보았다고 하니까요. 디지털 기술이 신문 읽기를 더 편하고 풍성하게 하는 가장 기초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면을 화면으로. 신문사 앱
종이지면에서 QR코드로 더 확장된 기사와 사진을 볼 수 있는 것도 편하지만 아예 신문을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포털에 조각조각난 기사가 아닌 일관된 관점을 가진 언론으로서의 신문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선호하시는 일간지의 앱을 설치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주요 일간지들은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을 가리지 않고 거의 스마트폰 앱을 제공하고 있으며 태블릿에서 더 넓은 지면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서울신문 같은 경우 2011년 최초로 가로보기를 지원하는 태블릿 용 신문 앱을 출시했죠.
출처 - 서울신문
서울신문이 창간 107주년을 맞아 혁신적인 기능의 태블릿PC 앱 ‘서울신문 Tab(탭)’을 선보입니다. 오는 21일부터 독자들을 찾아가는 앱은 삼성전자 ‘갤럭시탭’(7인치)용 제품입니다. 다음 달에는 애플 ‘아이패드’용 앱도 출시됩니다. 서울신문은 이로써 기존의 ‘스마트폰용 앱’, ‘모바일 웹’(m.seoul.co.kr)과 함께 모바일 스마트뉴스의 3대 시스템을 모두 갖추게 되었습니다.
‘가로보기 앱’ 언론사 첫 서비스…태블릿PC용 ‘서울신문 Tab’ 21일 출시 (2011-07-18)
출처 - 서울신문
스마트폰 신문사 앱은 기본적으로 실시간 기사와 속보를 푸시로 알려주는 서비스 등 종이 신문에서 부족했던 속보성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게다가 종이 신문을 보는 듯 지면보기 서비스도 제공한답니다. 이밖에도 자기가 선호하는 섹션 편집기능을 제공하거나 기사를 다운로드하여 보관할 수 있는 기능 등 앱에 따라 자기 입맛에 맞는 정보 수집이 가능하게 되었어요.
옛날 신문도 검색 한 번으로 손쉽게.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출처 –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레포트 작성이나 연구 조사를 위해 이제 종이 신문 뭉치를 뒤지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국내 주요일간지의 뉴스 라이브러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1920년대 일제시대 때 나온 기사부터 최근 기사까지 다 살펴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원본은 물론 일제시대나 7, 80년대 한문 가득한 기사도 오늘날의 한글로 번역해서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지식과 정보의 보고인 신문을 좀 더 재밌고 편하게 볼 수 있게 되었네요.
SNS, 크라우드 펀딩. 스마트하게 진화하는 신문
해외에서는 이미 SNS는 물론 유료 기사나 크라우드 펀딩, 기부를 적극 활용한 신문의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뉴욕에 위치한 뉴스데이는 온오프라인 통합 운영하는 미국 롱아일랜드의 지역신문인데 온라인 전담 인력만 6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들이 실시간으로 지역밀착형 기사를 제공하여 독자의 1/5이 SNS를 통해 본다고 해요. 이 통계로 지역밀착형 광고를 하여 온라인 광고 만족도도 높다고 하네요. 또 연예나 스포츠 등 흥미위주 기사는 무료로 제공하고 지역관련 정보를 유료로 제공하는데 기사도 훌륭해서 이미 퓰리처상도 여러 번 탔다고 합니다.
기사 읽기의 편리함을 넘어 기사 작성에 있어서도 스마트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는 거죠. 과연 앞으로 어떤 디지털 기술이 신문을 더 재밌고 편하게 만들고 또 볼 수 있도록 해줄까요? 나날이 발전하는 신문의 기술,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다독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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