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다독, 다시보기(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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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와 민주주의
장선화, 서울경제신문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Ph.D) [요약] 소셜미디어는 어느새 선거운동에 필수적인 매체가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2008년 미국 대선입니다.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해 차별적인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2011년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국가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 일명 '아랍의 봄' 역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시위대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했고 소규모로 시작했던 시위가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조직적인 시위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가 이처럼 민주주의에 좋은 영향만을 끼친 것은 아닙니다. 지난 8일 제45대 미국 대선 때 페이스북에는 트럼프를 옹호하는 가짜 뉴스가 흥행했습니다. 심지어는 미국 주요 언론사 1..
2016.12.01 -
수고한 당신에게 추천하는 책
[요약] 벌써 1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11월에는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11월을 보낸 직장인, 대학생, 그리고 수능을 치느라 고생한 수험생 모두에게 마음을 위로하는 책을 추천합니다. # 김연수 이른바 무한경쟁의 시대입니다. 남을 이기지 않으면 내가 지고 만다는 강박관념이 마음을 잠식했기 때문일까요? 이 책의 제목 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작가 김연수는 ‘지지 않는다는 말’의 여러 가지 의미와 구체적인 모습을 들려줍니다. “졌다, 졌어”라고 중얼거리며 축구 중계를 시청하던 아버지에 대한 유년시절의 기억, 축구경기에 지면 모든 중대원이 연대 기합을 받던 군대의 추억 등은 이기지 못하는 것은 곧 환영받지 못한다는 의미였죠. 하지만 작가는 의문을 제기하지요. ‘과연 이기지 않는 것..
2016.11.30 -
<책이 된 예술, 예술이 된 책>전시회-우리책의 표지화와 삽화
신혜진, 2016 다독다독 기자단 이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의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주요 화가들, 삽화가들, 서예가들 등 미술의 대가들이 만든 책표지와 삽화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래 표에 있듯이 출판 예술을 하는 예술인 65명의 책 117권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양화가 김환기, 장욱진, 남관, 박서보, 서세옥, 이준, 우경희, 천경자, 박고석, 최재덕, 김찬영, 김만형, 김화경, 류경채, 변종하, 문학진, 조병덕, 정현웅, 길진섭, 이응노, 구본웅, 윤명로, 전혁림, 장석수, 박문원, 권영우, 백영수 동양화가·한국화가 김기창, 장우성, 노수현, 박래현, 정종여, 오일영, 박노수 동양·서양화가 김용준 조각가 한용진 삽화가·만화가 김용환, 김의환, 김영주, 이승만, 김규택, 김세종, 백인수 서예가 ..
2016.11.30 -
No racism, 옷핀 달기 운동
[요약]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에서는 무슬림, 흑인, 라틴계, 여성 등 소수인종과 소수민족의 차별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이에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이 ‘옷핀(안전핀, Safety Pin)’을 달고 있습니다. 옷핀을 단다는 것은 인종차별적 공격에 저항한다는 의미로, 영국의 브렉시트 탈퇴 이후 인종차별 범죄가 증가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이미 예견된 증오범죄 트럼프 당선자는 여성에 대해 성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말을 한 바 있고, 미국 내 유색인종에 대해서도 인종차별적 발언을 수차례 했습니다. 또한, 선거운동 과정에서 모든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막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렇기에 트럼프 당선 이후 특정 종교와 인종을 향한 증오 범죄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예상한 바입니다. BBC가 미 전역에서 보고된 ..
2016.11.29 -
일본 재난보도의 교훈
이홍천, 일본 도쿄도시대 교수 [요약] 지난 9월 12일 한국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은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래 규모가 가장 큰 지진이었습니다. 경주 뉴스를 다룬 한국 언론은 과장 보도로 경주 지역이 폐허가 된 것처럼 보도해 이재민들에게 과다한 스트레스를 안겨주었고,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에 반해, 일본의 지진 보도는 '인명 우선 보도'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재난보도 형식을 비교하여 알려드립니다. “긴급 지진 속보”, “긴급 지진 속보가 발령됐습니다. 미야기현 , 이와데현 , 후쿠시마현 , 아키타현 , 야마가타현입니다. 다치지 않도록 안전을 확보해 주십시오. 넘어지기 쉬운 가구로부터 떨어져 주세요. 지금 국회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2..
2016.11.29 -
뉴욕의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최일도,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팀 연구위원 세계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뉴욕에선 더 이상 전통적 방식의 광고는 없었다. 광고의 도시라는 뉴욕을 생각하며 입국심사를 기다리던 JFK국제공항 대합실에선 단 두 개의 브랜드만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는 대합실 시계에 부착된 ‘ROLEX’였고 다른 하나는 기둥에 새겨진 ‘I ♥ NEWYORK' 이라는 도시브랜드 로고였다. 뉴욕의 공공시설운영 관련 제도의 탓도 있겠지만, 공항 밖 승차장 주변이나 시내로 들어오는 길에서도 이렇다 할 광고물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공항버스나 택시 캡 정도만 이 광고에 활용되고 있을 뿐이었다. 타임스퀘어 주변 빌보드 광고나 네온사인은 여전히 존재했지만, 그것은 하나의 상징에 불과했다. 현지 마케터의 말을 빌리자면 “과거의 매..
201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