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다독, 다시보기(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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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끄는 1% 천재들의 독서법
장면 1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수학문제를 거침없이 풀어 나가던 6살 천재소년 송유근. 현재 과학기술연합대학원 대학교에서 천문우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를 천문연구로 이끈 것은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 이란 책을 읽던 송 군은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나 난관에 부딪혔는데요. 그 답을 얻기 위해 무작정 찾아간 곳은 대전에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송유근은 이곳에서 박석재 연구원과 만나게 되고, 책을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10번 이상 방문해 묻고 또 물었다고 합니다. 장면 2 아인슈타인 남매로 유명한 일본계 미국인 사유리 야노(15)와 그의 오빠 쇼 야노. 사유리는 10살의 어린 나이에 미국 트루먼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고, 지금은 3대 음대 중 하나인 피바니 음악원에 다니고 있는 영재입니다. 그의 오빠..
2011.12.05 -
1910년대 대중적인 소설이었던 ‘딱지본’을 만나다.
요즘은 책이나 잡지가 봇물처럼 넘치는 시대죠.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쏟아지는 많은 정보 때문에 때로는 머리가 지끈거릴 때도 있는데요. 이럴 때는 도서관에 가서 손에 잡히는 책을 술술 넘기면서 마음을 비우고 싶어집니다.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은 어떤 책을 읽으며 자랐을까요?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66주년 특별기획전시인 ‘열두 서고, 열리다’를 통해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동여지도부터 희귀 잡지까지…300여점 공개 이번 전시는 반세기 넘도록 쌓아온 우리 지식정보와 미디어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대동여지도 같은 보물은 물론 근대 잡지 창간호, 근대 교과서 등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기 당시의 간행물 등 300여점을 볼 수 있는데요. 도서관 측은 ..
2011.12.02 -
SNS를 막 시작했다면, 홍대리에게 물어보세요.
“슬기로운 사람은 하루 아침을 마치기 전에 깨우치고, 어리석은 이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다. (…) 바람 소리, 학의 울음, 닭의 회치며 우는 소리, 개 짖는 소리일지라도 이 글자를 가지고 적을 수가 있다.” 엉뚱하게도 SNS를 생각하는 순간 의 서문이 떠올랐다. 한글 창제에 크게 기여한 정인지가 써서 훈민정음 해례본 뒤에 붙인 글이다. 한글은 대단히 과학적이어서 배우고 익혀서 쓰기에 쉬우며 활용의 가능성이 무진무궁함을 강조하고 있다. 정말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이 한나절 안에, 아무리 우둔한 사람이라도 열흘 안에 그것을 다 배워 깨우칠 수 있고, 이 세상에 표현하지 못할 것이 없는 글자라면 그 값어치를 무엇에 비할 수 있을까? 정인지는 이 서문에서 “이 글자로써 소송사건을 심리하더라도 그 실정을 알 ..
2011.12.01 -
발로 뛰며 배웠던 기자체험 현장 ‘나는 기자다’
교과서 안에서 배울 수 없는 지식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배우는 체험학습은 중고등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체험학습은 특히 나중에 직업 선택에 있어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하구요. 그래서 지난달 조선일보에서는 미래의 기자를 꿈꾸는 중고등 학생들을 위해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나는 기자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조선일보’가 함께 진행하고, 언론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기자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의 키워줬던 현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프로기자 못지 않았던 ‘나는 기자다’ 체험현장 ‘나는 기자다’ 체험에 참가하게 될 학생들은 오전 9시 조선일보 본사에 도착해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미디어와 신문제작에 대한 강의를..
2011.11.30 -
책과 신문을 더욱 깊이 있게 읽는 방법은?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책이 참 귀하게만 느껴졌습니다만, 불과 십여 년 사이, 요즘은 읽을거리가 참 넘쳐나는 듯합니다. 아침 전철에는 무가지 신문이, 인터넷에는 온갖 자료가, 트위터에서는 140자가 빠르게 올라오고, 블로그 포스팅도 어마어마하게 발행됩니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e북도 있습니다. 정보의 양은 이렇게 많아졌지만, 좋은 정보를 찾기는 어려워졌습니다. 더불어 쉽고 빠르게 읽고 넘겨버리는 것 역시 많아졌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나 블로그 글, 트위터를 드래그 몇 번, 손가락질 몇 번으로 휙휙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태블릿 PC가 대중화되니, 종이책에 대한 관심은 점점 줄어드는 듯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친구들은 괜찮은 ‘책’을 추천해달라고 물었지만, 요즘은 괜찮은 ‘앱..
2011.11.29 -
SNS시대, 좋은 저널리즘의 왕도는 ‘스토리’
지난 10월 13일 ‘신문 발행을 넘어 다음 단계로의 도약’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제63회 세계신문협회(WAN)총회와 제18회 세계편집인포럼(World Editors Forum)이 이틀 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 TV가 화두인 시대,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가 대세인 시대에 종이신문을 중심으로 한 신문산업과 저널리즘의 발전을 고민하고 토론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와 동시에 ‘신문 발행에서 다음 단계’로 가는 확실한 전략과 답을 찾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사실 또한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연 이 시대에 있어 좋은 저널리즘을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까요? 신문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이번 세계편집인포럼을 관통하는..
2011.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