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자연스러운 순환 "어머! 이 집엔 메뚜기가 많네요." 대문으로 들어서던 손님이 깜짝 놀랍니다. 한 걸음만 내딛어도 발아래서 톡톡!! 메뚜기들이 튀어 오르거든요. 종류도 갖가지예요. 벼메뚜기, 팥중이, 섬서구메뚜기, 방아깨비, 베짱이, 풀무치... 온동네 메뚜기 무리가 다 우리 뜰로 모이는 모양이에요. 메뚜기가 많으니 참개구리들도 늘었어요. 여기서 펄쩍 저기서 펄쩍, 메뚜기 못잖게 바삐 뛰어다닙니다. 땅을 갈지 않고 제초제 살충제도 쓰지 않는 우리 밭 흙은 지렁이와 온갖 벌레들의 서식처예요. 땅 위 무성한 풀숲은 각종 곤충들의 번식처고요. 농약을 안 쓰니 벌레를 한 마리 한 마리 손으로 잡아야 해요. 곤충들은 우리 밭의 작물을 갉으며 알을 낳아 종을 잇고, 나는 그 개체의 목숨을 거두며 삶과 ..

폭염주의보로 옴짝달싹 할 수 없었던 방학기간 중,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한 달음에 현장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진행 중인 전시회는 !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헤르만 헤세의 일생을 돌아보며 미술을 사랑했던 예술가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전시회, 함께 떠나 볼까요?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쏙쏙 파헤치기! 전시회에 무작정 방문하기 전, 헤르만 헤세에 대해 알아보아야 겠죠? 헤르만 헤세는 독일 출생의 문학가입니다. (1906), (1919), (1922) 등 오랜 시간동안 책들을 출간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특히 1946년에는 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전례까지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이러한 문학가의 모습뿐만 아니라 예술가의 모습 또..

지상파채널도 1인 미디어가 대세! 지상파 채널 MBC의 예능프로그램인 은 매회 방송마다 연일 화제를 낳으며 시청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요식업의 대가 백종원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쿡방(요리방송)을 통해 ‘슈가보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갔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현재 20·30대들의 어린 시절에 종이접기 아저씨로 유명했던 김영만이 출연해 큰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마술사 이은결, 패션디자이너 황재근 등이 출연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은 요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개인방송을 주제로 출연자들이 직접 자신들의 방송을 진행하고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출연자들은 개인방송에서 평소에 보여주지 않았던 자신들의 솔직하고 개인적인 면을..

이번 주 베스트셀러는 지난 주와 별다른 변동 없이 비슷한 순위를 보여줍니다.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가 25주 연속 종합 1위로 선전 중이며,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와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종합 2, 3위를 이어갑니다. 지난주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로 진입한 김진명 작가의 『글자전쟁』은 2단계 상승해 종합 5위에 올랐고, 이병률 작가의 신간 『내 옆에 있는 사람』 역시 꾸준한 인기를 끌며 종합 6위를 차지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교보문고에서 『내 옆에 있는 사람』을 구입한 독자층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약 19.8%, 여성이 80.2%의 구입율을 보였고, 20대가 약 31.1%, 30대가 49.3%, 40대가 14.1%, 50대는 약 5.5%의 연령층이..

서평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새로 나온 책 TOP 3. 이제 8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처서도 지나고 점점 날씨가 누그러져 가는 것 같은데요. 책 읽기에 수월한 날씨가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이번주는 특히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한 많이 나왔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주목해주세요~ 1위는 유학자들의 동물관찰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습성이라는 거대한 문제에 대해 고민한 “유학자의 동물원”, 2위는 범죄의 주요 원인은 반사회적 행동, 폭력성을 유발하는 유전자임을 설명하는 “폭력의 해부”, 3위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선출된 첫 여성 상원의원으로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세 차례 오른 차세대 지도자의 자서전 “싸울 기회”입니다. 1위 : 유학자의 동물원최지원 지음 ..

*위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에 실린 공주대 영상학과 교수 / 배진아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환경 속에서 방송은 본능적으로 새로운 장르,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는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기반으로 생존해야 하는 방송의 속성입니다. 방송이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는 장르 결합, 장르 파괴, 포맷의 생성·진화·소멸은 방송 콘텐츠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그동안 창의적이고 새로운 포맷들이 등장했고, 시청자들에게 유익함과 흥미,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는 좋은 포맷들이 개발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장르가 결합되는 과정에서 각 장르 본연의 기능이 사라지고 공허한 웃음만 남아 장르 고유의 본질이 훼손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