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재미를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이것은?
아이가 독후감을 씁니다. 머리를 쥐어 싸고 얼굴은 잔뜩 찌푸려져 있습니다. 독후감 노트엔 달랑 제목만이 쓰여져 있는 상태였죠. 한참을 연필만 만지작거리던 아이는 결국 잔뜩 볼 맨 말투로 얘기를 합니다. “꼭 독후감을 써야해?” 아이의 말에 엄마도 아빠도 쉽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엄마도 아빠도 독후감 숙제에 대해선 그리 탐탁지 않은 생각을 품고 있었으니까요. 언제부터인가 초등교육에 빠지지 않는 숙제가 독후감을 써오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줄거리를 요약하고 느낀 점을 적어가야 하는 숙제. 뭐~ 교육당국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독후감을 쓴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많은 교육적 효과가 있겠지요. 설사 없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초등학생, 심지어 중고등학생들에게도 주어지는 독후감 숙제에 교육적 효과가 없다면 무지하게..
2011. 10. 18.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