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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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대중적인 소설이었던 ‘딱지본’을 만나다.
요즘은 책이나 잡지가 봇물처럼 넘치는 시대죠.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쏟아지는 많은 정보 때문에 때로는 머리가 지끈거릴 때도 있는데요. 이럴 때는 도서관에 가서 손에 잡히는 책을 술술 넘기면서 마음을 비우고 싶어집니다.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은 어떤 책을 읽으며 자랐을까요?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66주년 특별기획전시인 ‘열두 서고, 열리다’를 통해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동여지도부터 희귀 잡지까지…300여점 공개 이번 전시는 반세기 넘도록 쌓아온 우리 지식정보와 미디어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대동여지도 같은 보물은 물론 근대 잡지 창간호, 근대 교과서 등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기 당시의 간행물 등 300여점을 볼 수 있는데요. 도서관 측은 ..
2011.12.02 -
한국의 노벨상이 될 ‘박경리문학상’ 공표식 현장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설을 하나 뽑아본다면, 여러분은 어떤 소설이 생각나시나요? 정말 다양한 소설, 그리고 작가가 생각나겠지만, 우리가 학창시절 교과서에서도 배우고,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접했던 박경리 작가의 를 꼽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가슴 아팠던 역사를 함께 하며 이를 문학으로 승화시켰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계속해서 기억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런 박경리 작가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부터 ‘박경리문학상’을 제정하게 됐습니다. 지난 5월 23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는 이 상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공표하는 ‘박경리문학상’ 제정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나라와 문학을 사랑한 박경리 작가를 기리는 문학상 2008년 5월 5일 박..
2011.05.25 -
이해관계 엇갈린 민감한 사안, 기자는 어떻게 쓰나
문학 속 저널리즘-공선옥의 『꽃피는 시절』2 객관성 상실에 분노하는 영희 “이 기사 보셨어요?” 신문을 내밀어 보였다. 기사의 제목은 ‘순양석재 해법의 그날은 언제?’였다. 그런데 그 아래 소제목이 ‘막무가내 주민, 선량한 기업 발목 잡아’였다. ...(중략)... 영희는 기사를 차마 끝까지 읽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문장력이 좋은 건 아니지만, 문장도 조악할뿐더러, 언론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양식인 공정성이라곤 아예 없는, 기사의 탈을 쓴 업체 편들기에 불과한 글이었다. 언젠가부터 고질이 된 두통이 띠잉, 하고 몰려왔다. -꽃 같은 시절 (공선옥 2011, 187-188쪽) 위의 글은 시골마을 유정면에 들어선 쇄석공장에 반대하는 할머니들의 ‘투쟁’을 그린 공선옥씨의 장편소설 『꽃 같은 시절』의 한 대목..
201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