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은품을 통해 우리가 기억하는 것들
제목에 한 줄을 덧붙일 수 있다면 이렇게 쓰겠습니다. ‘나는 사은품을 받으려던 게 아니다. 단지 장바구니를 비웠을 뿐이다.’ 동네 서점에서 책을 사 본 지도 한참이 되었습니다. 동네 서점이라고 해도 참고서와 문제집, 잡지가 대다수라 느긋하게 책 구경을 할 만한 곳은 도심 곳곳에 위치한 대형서점 뿐입니다. 하지만 대형서점까지 시간 맞춰 나가고, 책을 사서 들고 오는 것도 일이라 어느새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참 쉽습니다. 클릭, 클릭, 결제. 그리고 제 좁은 방에는 책과 더불어 사은품이 슬금슬금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부록인 듯 부록 아닌 너 잡지 부록이 잡지보다 비싸던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잡지 부록만 쓰고 정작 잡지는 보지도 않는 묘한 일도 종종 일어났더랍니다. 그러나 잡지가..
2015. 9. 23.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