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유홍준 교수의 ‘3가지 필살기’
‘경복궁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려면 비 오는 날 근정전을 찾아야 한다. 빗물이 앞마당에 넓게 깔린 박석을 타고 흐르는 모습이 그렇게 멋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유홍준 교수의 책 은 이 흥미로운 이야기로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적 호기심이 있거나 ‘풍류’를 아는 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빗속의 경복궁으로 달려가고 싶지 않겠는가. 책엔 저자가 이 ‘박석의 미학’을 알게 된 경위가 나와 있다. 문화재청장에 임명 받아 경복궁을 방문했을 때, 당시 관리소장 박연근 씨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소장님, 경복궁은 언제가 가장 아름답습니까?” “청장님, 비 오는 날 꼭 근정전으로 와 박석 마당을 보십시오. 특히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여기에 와보면 빗물이 박석 이음새를..
2011. 8. 3.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