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만큼 추억으로 가득한, 서울의 근현대로 떠나는 여행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벌써 12월의 시간도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누구나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1년이란 시간과 추억을 정리하는 시간을 맞이합니다. 그렇게 쌓인 시간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도시에도 고스란히 남는데요. 특히 서울에는 쌓인 시간만큼 사람들과 호흡했던 공간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짧게는 20년, 길게는 50년 가까이 서울의 근현대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 속으로 다독다독과 함께 겨울 문화 여행을 떠나볼까요? 세월이 묻은 책들의 향기, ‘공씨책방’에서 “책방을 연지는 한 63년쯤 됐나? 그러고 보니 오래했어.” 여행의 첫 시작은 헌책방이었습니다. 신촌역에서 5분 정도를 걸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씨책방’이었죠. 초록색의 간판에 흰 글씨로 써진 간판과 유리창 너머 보이는 차곡차곡 쌓여있는..
2014. 12. 22.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