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심리학 나 좀 구해줘>

2013. 11. 5. 13:06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모르긴 몰라도 우리는 인생의 상당 시간을 타인과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사용할 것입니다. 나이, 연륜, 재산, 학력과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이해하는 일은 전혀 무방한지라 많은 사람들이 ‘내 속에 있지만 내 것 같지 않은’ 마음을 어려워합니다. 나를 알기도 이토록 어려운데 하물며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기란 얼마나 힘들까요. 그래서일까요? 언제부턴가 ‘마음읽기’를 안내해주는 심리학 서적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심리학이란 단순한 추측이 아닌 숱한 연구와 자료를 통해 입증된 결과이기에 타인과 나 자신을 이해하기위한 현명한 지침이 될 수 있죠.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과거 수백만 명의 삶에서 찾아낸 마음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문득, 아니 자주 이런 것들이 궁금해지곤 합니다. 모두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지요.



면접은 처음에 보는 것이 좋을까? 중간에 보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가장 마지막에 보는 것이 유리할까?

먹으면서 살도 빼는 획기적인 방법은 없을까?

왜 회사는 직원들의 연봉을 속 시원하게 공개하지 않는 걸까?

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더 오래 사는 걸까?

싸우지 않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을까?

왜 여자와 남자는 평생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



독일의 유명한 심리학자이자 ‘사이코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분야를 창시한 폴커 키츠(Voker Kitz)와 마누엘 투쉬(Manuel Tusch)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답합니다.



"심리학에게 물어보세요!"



<심리학 나 좀 구해줘>는 살다보면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궁금증들에 대한 심리학적 답변을 제시한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4년 동안 수만 건의 상담 사례를 수집했고, 무수히 많은 모니터링 과정을 거쳐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삶의 문제를 51가지로 추려냈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인종, 나이, 성별, 연령 등을 초월해 동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삶의 문제들 말이지요. 




[출처 - 교보문고]



그럼 앞에서 제시한 문제들을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까요?

먼저 승진이나 입사, 대입 면접 등을 앞두고 만약 당신에게 면접 시간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과연 어떤 일정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당연히 가장 유리한 순서를 골라야할 텐데 말이지요. 심리학 법칙에 따르면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첫 번째 면접입니다. 심리학에는 ‘초두효과’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우리 두뇌가 처음에 얻은 정보를 나중에 얻은 정보보다 더 잘 기억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어떤 정보를 처음 접했을 때 그 정보에 영향을 끼치는 다른 방해 요인이 없기 때문에 가장 강하게 뇌리에 남는다고 합니다. 첫인상이 가장 강렬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초두효과로 설명이 가능하겠죠?





그렇다면 다음 질문.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놀랍게도 맛있는 음식 생각을 많이 할수록 식욕을 잠재울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주 구체적이고 세밀한 상상은 실제 우리가 그 음식을 먹은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머릿속으로 ‘이미지트레이닝’을 해서 음식을 이미 많이 먹은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어야 하겠네요. 이미지트레이닝은 운동선수가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실제 시합에 나간 자신을 그리며 용기와 자신감을 발휘하는데 도움을 받는 트레이닝이기도 합니다.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에도 이 이미지트레이닝이 등장합니다. 생존자 가운데에는 사고가 나면 비행기를 어떻게 탈출할지 구체적으로 상상해 본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회사가 직원들의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 것도 궁금하신가요? 연봉이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회사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도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많이들 해보셨을 테지요. 그런데 심리학 용어로 ‘워비곤 호수 효과’, 즉 ‘우월감 환상’이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대개 사람들은 자신이 남들보다 능력이 뛰어나고 창조적이며 매력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는 현상이지요. 이렇듯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의 연봉이 상위에 있기를 바랄 것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연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무수히 밀려드는 연봉협상 제의에 골머리를 앓느니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하는 편을 택하겠지요.




심리학은 답을 알고 있다


이렇듯 심리학은 우리 인생의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한 현명한 답을 갖고 있는 참으로 고마운 학문입니다. 매우 실용적인 학문이기도 하고요. 심리학을 공부하다보면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좀 더 이해하게 됩니다. 평소에 나도 이해할 수 없었던 비뚤어진 내 행동을 이루는 심리적 근간은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지요. 나는 왜 이러이러한 말에 조금 더 예민한지, 왜 유독 저러저러한 일에 마음이 끌리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또한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불가라 여겼던 타인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나’를 넘어 주변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해 왔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니까요. 그리고 어쩌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은 이해하는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죠. 



인생이라는 정글을 살아가는 지구상 수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51가지 심리 문제들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원하는 것을 좀 더 지혜롭게 얻길 원하시겠죠? 뜬구름 잡는 조언이 아닌 현실적인 코칭이 필요하실 테고요. 심리학은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적절한 상황에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심리학 무기들’로 무장해보세요. 장점을 극대화하고, 기회를 더 잘 움켜쥐며, 상대를 이해하고, 안 좋은 상황은 슬기롭게 바꿀 수 있는 무기 말입니다. 또 누가 아나요? 그렇게 변화된 우리 하나하나가 모여 세상이 좀 더 나은 곳으로 바뀌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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