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1. 09:02ㆍ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놀라움을 느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서울 도심의 중심을 둘러싼 산이 있어 도시 한가운데에서도 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종로구의 상징인 북악산을 중심으로 자연과 우리나라 고유의 멋을 살린 아름다운 공간이 있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의 내국인들과 서울 시민들도 즐겨 찾는 곳 중 하나인 삼청동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즈넉한 멋과 전통의 맛이 살아있습니다. 사진기를 하나 들고 이곳 삼청동을 찾아 골목 곳곳을 누비던 중 때이른 무더위를 잠시 식혀줄 반가운 공간을 만났는데요. 카페처럼 생긴 외관이지만 그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닌 책이 가득한 도서관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산 중간에서 만난 도서관이기에 더욱 특별했는데요. 숲속 작은 도서관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아봤습니다.
삼청동에 사는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삼청공원. 그곳의 초입에 위치한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은 지난 5월 새롭게 개관한 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됐습니다. 오르막을 오르며 지쳐갈 때쯤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나타나는 도서관이기에 저절로 발길을 향하게 하는데요. 저절로 힐링이 될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도서관의 모습 한번 구경해 보실래요? ^^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은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도서관이 아닌 쉼터라는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도서관입니다. 주변을 나무가 둘러싸고 있고 야외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음료도 주문해 마실 수 있어 숲속의 작은 쉼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속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딱딱한 의자에서만이 아니라 창가와 야외 등의 공간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책을 읽는 기분. 생각만 해도 다가올 더위가 물러나는 기분입니다. ^^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 한잔과 함께하는 독서는 여름 최고의 피서법 아닐까요?
숲속도서관은 초록으로 우거진 풍경과 도서관 내부에서 풍기는 향긋한 나무의 향기가 마음에 안정을 주는 곳입니다. 도서관에 책을 읽기 위해 가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듯한 기분. 이게 바로 책과 함께하는 진정한 휴식 아닐까요? ^^ 소풍을 나온 듯한 기분으로 가장 편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오곤 한다고 해요.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서관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찾아오는 재미가 있는 도서관이 많아진다면 그만큼 독서 인구도 증가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은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작은 도서관입니다. 굳이 책을 읽어야 하겠다는 결심이 없더라도 친구와 연인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소풍을 나온 기분으로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 무더운 여름을 책 읽기 가장 좋은 계절로 바꿔줄 숲속도서관에서 여러분도 휴일을 즐겨보는 것은 어떠세요? 그 무엇보다도 알찬 휴일이 될 것입니다.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이용안내
위치: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134-3(삼성공원 내)
운영시간: 월요일~일요일 10:00 ~ 18:00 (둘 째, 넷 째주 화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홈페이지: http://lib.jongno.go.kr/local/html/libGuide13
문의사항: 02-73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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