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7. 08:58ㆍ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어딜 가나 사람 많고 복잡한 서울은 시민들의 휴식을 위해 마련한 공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진짜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 시민들의 휴식의 메카 한강을 들 수 있는데요. 요즘 같은 여름이면 낮부터 밤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한가하고 여유롭게 쉬기는 어려운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주변을 더 둘러보면 의외로 그 속에서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유가 넘치고 한적한 휴식을 취하는데 책이 빠지면 섭섭하겠죠? 바로 이런 휴식공간에도 크고 작은 도서관이 많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하천길을 따라 걷다가, 한강을 찾아가 쉬다가 우연히 만난 작은 도서관을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혼자서만 알기에는 아까운 작은 도서관 한번 만나보시죠. ^^
지하철 6호선 세절역 근처의 하천 산책로를 걷다 보면 멀리서도 눈에 띄는 빨간 컨테이너 건물이 보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작은 컨테이너 안에 빽빽하게 책이 꽂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산책을 하다 가볍게 들러 책도 보고, 빌릴 수 있는 ‘불광천 작은 도서관’이었습니다. 작은 도서관이라는 이름답게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은평구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이 불광천에 개관한 도서관이기에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알찬 도서관이었습니다.
신착도서 및 일반 문학 장르를 포함해 생태환경도서, 유아도서, 아동도서 등 다양한 책들이 알차게 마련돼 있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10석의 열람석과 2,000여 점이 넘는 장서를 갖추고 있는 불광천 작은 도서관은 작지만 알찬 도서관입니다. 이용하는 주민들이 책을 보면서 경치를 볼 수 있도록 외벽을 유리로 만들었다는 점도 도서관의 매력입니다.
불광천 작은 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은평구 관내 도서관에 대한 정보를 통합 운영하고 있는 ‘은평구립도서관’ 사이트(http://www.eplib.or.kr/intro/use_member.asp)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잔디밭에서 가족, 친구, 연인들끼리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한강은 서울의 대표적인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입니다. 7호선 뚝섬유원지 역을 가보신 분들이라면 독특하게 생긴 건물을 보셨을 텐데요. 저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그곳의 정체는 마치 숲에 사는 자나방의 애벌레를 닮아 일명 ‘자벌레’라 불리는 전망문화콤플렉스입니다. 이곳 ‘뚝섬 자벌레’에는 독서와 휴식을 위한 공간도 있어서 그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뚝섬을 찾는 모든 시민들의 쉼터인 ‘자벌레’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1층부터 3층까지 구성돼 있는데요. 1층은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수시로 개최되고 있는 문화,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2층 ‘책읽는벌레’는 환경분야 위주의 특화된 책을 구비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입니다. 3층에서는 한강에 살고 있는 식물과 곤충 및 자연물 활용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한강생태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공간입니다.
마치 한강변의 야외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도서관은 휴식과 독서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도서 열람 외에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있어 부족함도 없습니다.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곳 도서관은 도서의 열람만 가능하고 대출은 되지 않으니 참고해주세요~
독서도 일종의 습관이 되어야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려 마음을 먹어도 쉽게 이어나가지 못하는 것은 평소 습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만약 어려서부터 이렇게 책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다녔다면 책과 더욱 쉽게 친해지지 않았을까요? 이런 이유가 바로 작은 도서관이 활성화 되어야 할 이유입니다. 휴식과 독서 모두가 보장된 우리 주변의 이런 작은 도서관. 다독다독은 앞으로도 작지만 내실 있는 도서관을 찾아 계속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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