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로 봉사하고, 꿈을 찾고! 다독다독 멘토링단 발대식 현장

2014. 7. 9. 09:02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여러분은 친구의 시험점수, 영어실력, 자격증의 개수에는 관심이 많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물어보는데,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물어본 적 있으신가요? 다들 책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라고 말 하면서 왜 그렇게 중요한 책에 대한 질문은 꺼내지도 않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책은 인생을 살면서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단정하면서 살기 때문이에요”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인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구글코리아의 김태원 팀장은 지난 다독다독 멘토링단 발대식에 강연자로 나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누구나 독서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정작 읽지 않는 사회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 인상적이었던 그의 강연은 현장 모든 사람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습니다.


읽기의 소중함을 알리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진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미래의 독자 읽기문화 조성을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모집했던 다독다독 멘토링단 기억하시나요? 5월과 6월에 걸쳐 모집했던 중ㆍ고등학생 청소년 멘티와 대학생 멘토. 멘토링단 모두가 한자리에 모인 발대식이 지난 7월 5일 진행됐습니다. 두근두근 어색하기도 한 첫만남이었지만 앞으로 친한 친구보다도 더 자주 연락하고 만나게 될지도 모를 멘토링단의 발대식 현장의 모습을 다독다독에 담아봤습니다.




7월 5일 토요일 오후 2시 성균관대학교 경영관 계단강의실에서는 ‘다독다독 멘토링단 발대식’이 진행됐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했던 지난번과는 다르게 이번 멘토링단은 모집대상 지역을 강원과 충청까지 넓혀 더 많은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끔 했는데요. 바른 읽기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취지에 공감하며 올해 11월까지 열심히 활동하게 될 멘토링단은 바쁜 시간을 쪼개 발대식 현장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이날 발대식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읽기문화팀 조영현 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멘토링단 대표의 선서식, 지난 1기 우수 대학생 멘토의 멘토링 활동 노하우 소개, 구글코리아 김태원 팀장의 강연, 멘티와 멘토 만남의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빈자리가 대부분 채워지면서 다독다독 멘토링단에 대한 환영인사로 발대식은 시작했습니다.






다독다독 멘토링은 대학생 멘토가 중ㆍ고등학생 멘티를 대상으로 신문과 책 읽기를 통해 진로를 탐색하도록 도와주고, 인성함양을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청소년 멘티들은 활동을 통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길을 책과 신문 속에서 찾을 수 있고, 올바른 가치관을 갖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대학생 멘토들은 인생의 선배로서 평소 관심이 많았던 읽기를 통해 멘티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읽기능력을 향상시키는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특별한 활동이 될 것입니다.


활동 소개가 끝난 후에는 멘토링단 대표 4명이 나와 선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멘토링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불미스러운 일은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의 선서였습니다. 선서가 끝난 후에는 1기 최우수 멘토에 선정된 이은별 학생이 자신이 활동을 돌아보며 멘토링 활동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습니다.






이어서 우리에게 젊은 구글러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구글코리아의 김태원 팀장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는 멘토인 그의 강연은 우리가 왜 읽어야 하는지, 읽기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인상적인 강연이기도 했습니다.





김태원 팀장은 독서와 공부를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우리의 현실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책 읽기가 곧 공부라는 다른 선진국의 인식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책 읽을 시간에 영어단어 하나라도 더 외워라’라는 말이 더 당연시 된다는 거였는데요. 당장 눈 앞에 결과물이 만들어지진 않지만, 긴 호흡을 갖고 미래에 대한 투자로 책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이 그의 요지였습니다. 자신이 구글에 입사할 수 있었던 비결이 실제로 독서였던 만큼 누구보다도 책 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신이 살아오며 겪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읽기의 중요성을 말한 김태원 팀장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강연이 끝난 후 마지막 시간인 멘토와 멘티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명의 멘토당 두 명의 멘티가 매칭이 되어 활동하는 멘토링단의 첫 대면이기에 다소 어색하기도 했겠지만, 준비된 간식을 먹으며 인사를 하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누다 보니 ‘읽기’라는 하나의 공통 관심사 덕분인지 금방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갔습니다.





단체 사진촬영을 끝으로 다독다독 멘토링단 발대식은 마쳤습니다. 이제 멘티와 멘토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며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5개월 동안 함께하게 될 멘토링단의 활동이 청소년들에게는 꿈을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는 과정이, 대학생 멘토들에겐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나로 인해 누군가가 삶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멘토링단의 활동과 그 이후의 이야기는 다독다독을 통해 간간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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