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임을 내려놓고 책을 펼치게 도와준 읽기 멘토링

2014. 10. 20. 13:00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경고하는 이야기는 몇 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책이나 신문에서 멀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현상에 아주 유연한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다독다독 멘토링’입니다. 


지난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다독다독 멘토링은 대학생 멘토와 함께 청소년 멘티가 읽을거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유익한 프로그램인데요. 그동안 멘토링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는지, 멘토와 멘티들은 어떤 추억을 쌓았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출처_ 다독다독 멘토링 페이스북 



 스스로 노력하는 멘티, 성장을 돕는 멘토


"방학 때는 심지어 하루 일과를 PC방이나 집안에서 컴퓨터를 하면서 지내기 일쑤였습니다."


실제 다독다독 멘토링을 하고 있는 이진형 멘티의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다른 청소년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흔히 책이나 신문을 어려워하고 기피하는 학생들처럼 말입니다. 이진형 멘티가 다독다독 멘토링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대학생 멘토와 함께 멘토링을 진행하며 차츰차츰 읽기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출처_ 다독다독 멘토링 페이스북 



다독다독 멘토링은 청소년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었고, 읽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어떤 이유에서 흥미를 느끼고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멘토’의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스스로 좋은 읽을거리를 찾아 나서서 흥미를 붙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존의 생활습관을 버리는 일도 꽤 어렵게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대학생 멘토가 가까운 자리에서 멘티를 돕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좋은 읽을거리를 항상 제공하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수시로 이야기하면서 멘티들은 점점 자신감을 갖게 되죠.



출처_ 다독다독 페이스북   



 멘토들이 말한다! 활발한 활동의 원동력은?


다독다독 멘토링 이아진 멘토는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이유로 ‘믿음’을 이야기했습니다. 단순히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벗어나, 좋은 언니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멘티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연락하며 생활에 대한 이야기나 고민거리를 들어준 적이 많았다고 합니다. 멘티와의 관계가 더욱 각별하게 느껴질수록 멘토도 더욱 열심히 준비를 하고, 멘티도 믿음을 갖고 활동에 임하게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독다독 멘토링 멘토들은 강압적인 방식으로 멘티에게 읽기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멘티가 원하는 방향에 맞게 읽을 수 있도록 지도를 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서태봉 멘토는 “멘토에 의해 강압적인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해주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읽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영화 <명량>을 함께 관람했던 적도 있었다고 했는데요. 멘티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고, 교훈적으로 적합한 영화였기에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_ 다독다독 멘토링 페이스북  



각 멘토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멘티들과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멘티가 읽기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쌓고,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기를 바라는 점은 모두 같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읽기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입니다.


멘토링이 종결되어도 청소년들에게는 읽기문화에 흥미를 가졌던 기억이 남을 것입니다. 보다 더 자신의 꿈이 명확해졌을 수도 있고요. 다양한 책을 읽어 지식의 폭이 넓어진 친구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독다독 멘토링은 좋은 추억이자 경험으로 남을 것입니다. 우리 미래의 주역들에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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