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0. 13:21ㆍ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출처_ ‘턴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홍보를 위한 톡톡부산 V-데이/ 2014.11.07. / 뉴스프라이데이
“11월 11일 11시, 1분간 부산을 향하여!”
여러분은 위의 시간을 보면서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빼빼로 데이'를 떠올립니다. 연인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빼빼로를 선물하고 고백하는 날이라 상점마다 다양한 빼빼로가 예쁘게 포장돼 선물이 되길 기다리고 있죠. 하지만 그 시간 ‘1분’의 시간만으로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바로 '턴 투워드 부산'입니다. 어떤 행사인지 지금부터 다독다독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6.25 전쟁의 참전 유엔군을 기리며
최근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 ‘비정상회담’이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멤버 중에서 타일러 라쉬, 에네스 카야, 다니엘 스눅스, 로빈 데이아나, 줄리안 퀸타르트, 알베르토 몬디 등은 ‘턴 투워드 부산’을 위해서 재능기부로 많은 사람에게 이번 행사를 알리고 참여하도록 하는 홍보영상을 찍었습니다. 이들이 선뜻 뜻을 모은 것은 ‘턴 투워드 부산’이 가진 의미가 크기 때문입니다.
출처_ 국가보훈처
한반도에는 남과 북이 아직도 서로의 입장 대립으로 문제를 해결되지 못한 채 휴전 상태로 머물러 있습니다. 이렇게 나뉜 것은 6.25전쟁 때문인데요. 그 당시 한국을 돕기 위해서 전 세계에서 참전했던 나라들이 있습니다. 총 21개국인데요. 이들 국가에서는 한국을 돕기 위해서 파견된 유엔군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세계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이렇게 목숨을 바친 그들을 기리기 위한 장소가 부산에 있습니다. 바로 부산 UN기념공원입니다. 이곳을 향해 11월 11일 오전 11시 1분 동안 묵념하며 그 당시 참전했던 유엔군의 뜻을 기리자는 의미로 열리는 추모행사가 바로 ‘턴 투워드 부산’입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21개 UN참전국 모두가 참여해 열리게 된답니다.
출처_ 국가보훈처
‘턴 투워드 부산’의 자세한 이야기
이 행사의 시작은 2007년 캐나다의 빈센트 커트니씨(6.25전쟁 참전용사)가 개인 발의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전사자들이 안장되어 있는 부산 유엔 기념공원을 향해 부산 현지 시간에 맞춰서 동시묵념 및 추모행사를 제안한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7개국이 동참의사를 표현했죠. 세계에서 유일하게 6.25전쟁 참전 유엔군 전사자들이 안장돼 있는 곳이 부산 유엔 기념공원이었기 때문에 그때 참전했던 21개국의 참전용사들이 참여하기 시작했답니다. 그 후로 정부 행사로 격상되어 국가 보훈처 주관으로 해마다 11월 11일 부산 유엔 기념공원에서 추모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출처_ 턴 투워드 부산
올해에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는데요. ‘턴 투워드 부산’ 홈페이지에서 참여하기를 통해 자신의 사진을 등록하고 행사가 끝난 후에는 UN평화기념관에 기념조형물로 설치될 예정이랍니다. 지금까지 1900여 명의 사람들이 참여했는데요. 참여방법을 선택하고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11월 11일 11시가 되면 한국의 자유를 위해서 6.25전쟁에 참전했던 이들을 1분 동안만 기리면서 우리의 아픔을 함께 나눈 이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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