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산타 찾기 경쟁을 하는 이유는?

2014. 12. 24. 09:00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매년 12월이면 크리스마스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24일인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산타클로스의 방문을 기다리게 되는데요,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산타클로스가 어디쯤 왔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처럼 산타클로스가 세계인의 추적을 피할수 없게 된 이유가 한 아이의 전화 때문이라고 하면 믿겨지나요. 전세계인들 모두가 경쟁에 돌입한 산타 찾기! 나라고 빠질 순 없겠죠!? 크리스마스이브, 여러분의 선물을 들고 방문할 산타클로스는 지금쯤 어디까지 왔을지 추적장치를 통해 알아볼까요? ^^


 

출처_ www.cbc.ca



 북미항공우주사령부에서 산타를 찾아준다?


“산타 할아버지는 언제쯤 와요?”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이런 질문 해본 적 있지 않나요? 착한 아이든 말썽쟁이 아이든,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산타클로스가 나타나 온갖 선물을 두고 갈 것이라 기대했었죠. 그리고 이런 기대를 위해 탄생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선물을 썰매에 가득 실은 산타클로스의 실시간 위치를 추적해주는 ‘산타트래커(Santa Traker)’ 서비스인데요. 산타클로스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는 실시간 위치정보와 선물의 배송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되요. 이처럼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생각을 하고, 실제로 산타클로스를 추적하게 됐을까 말이죠. 그리고 산타클로스의 위치추적 서비스가 스마트폰의 대중화 또는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시작되어 얼마 안됐을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산타 위치추적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이전에 시작됐다고 합니다. 바로 1955년부터 말이죠.



출처_ nbcnews.com



당시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 있는 시어스 백화점이 산타클로스와 통화할 수 있다는 광고를 신문에 냈다고 해요. 그런데 백화점 전화번호를 잘 못 낸 것이 발단이 된 것입니다. 누군가의 실수로 잘못 인쇄된 전화번호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전신인 대륙항공방위사령부(CONAD Continetal Air Defence Commend)의 번호였던 것이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수많은 전화가 걸려왔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으로 재직 중이던 해리 슈프(Harry Shoup) 대령은 아이들에게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도록 지시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마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어김없이 어린이들에게 산타의 위치를 알려달라는 즐거운 전화가 걸려왔고 이에 대한 친절한 안내 서비스가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요.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전화, 신문, TV 등을 이용해 산타 추적(트래커)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고 합니다. 이후 1997년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홈페이지를 개설해 산타의 위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리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구글이 산타 트래커 서비스를 제공했는데요, 돌연 2012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북미항공우주사령부의 후원 파트너가 되면서 산타 추적 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하였죠.



출처_ nbcnews.com



 구글 VS 마이크로소프트, 산타 찾기 경쟁


올해에도 두 회사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며 글로벌 IT업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를 통해 산타찾기 경쟁에 불이 붙었기 때문인데요, 구글은 순룩 레이스와 위치파악 같은 기능이 추가되었고, 마이크로스프트(MS)는 올해 산타 추적기 슬로건이 터치와 모바일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에서 빙맵을 터치하여 지구를 돌려보는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마이크로스프트(MS)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와 함께 산타 추적기(바로가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시각(MT)으로 24일 새벽 2시부터 산타클로스가 움직이는 동선을 실시간으로 서비스하게 되는데요, 군위성 레이더 시스템을 이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서비스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산타의 위치를 묻는 어린이들의 전화에도 친절하게 응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_ www.noradsanta.org



2012년 보다 보편화된 서비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산타트래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방침에 따라 NORAD의 공식 파트너에서 밀려난 구글. 하지만 자사의 뛰어난 기술력인 ‘구글 어스’를 통해  더욱 구글스러움과 구글의 컬러가 묻어난 '산타추적기(바로가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는 구글의 산타트래커 역시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산타클로스가 세계 곳곳의 아이들을 찾아 출발하게 되죠. 또한 구글만의 재기발랄한 서비스로 다양한 게임과 동영상, 산타클로스에 관한 자료 등 풍성한 즐길거리를 담고 있습니다. 


출처_ santatracker.google.com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 모두 산타가 이동을 시작하면, 산타의 실시간 위치와 함께 거쳐간 도시마다 배달시간, 배달한 선물의 양, 현지날씨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런데, 산타클로스가 혼자서 전 세계 어린이에게 빠짐없이 선물을 주려면 시간당 2,200만 명, 분당으로 따지면 36만 5,000명, 초 단위로 바꾸면 6,100명에게 선물을 전달해야 한다고 한다고 하는 재미있는 통계를 내기도 했는데요, 1인당 산타클로스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은 0.0002초에 불과하다고 하니 정확한 산타트래커를 통해 정확히 위치를 파악하고 있어야 산타와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겠죠. 여러분이 올해 산타를 만나기 위해 사용할 산타추적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



@다독다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