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방한 예정인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그의 삶과 노래는?

2015. 2. 11. 09:00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출처_ 폴 매카트니,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 O.S.T 참여 / 한국경제 / 2013.11.06.



지난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제57회 그래미 어워드’가 개최됐습니다. 미국 대중음악의 전 장르를 총망라해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음악 시상식이죠. 이 자리에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중음악가’로 불려지는 폴 매카트니가 참여해 축하공연을 했답니다. 72세의 나이를 무색하게 할 만큼 즐거운 기타연주와 목소리로 환호를 받았습니다. 전설적인 비틀즈의 멤버이기도 한 그는 올해 5월 방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폴 매카트니의 노래와 에피소드를 모아봤습니다. 



 빌보드 차트 1위곡만 21개, 세계가 인정한 명곡들


20세기 대중음악의 상징적인 인물로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을 꼽습니다. 그들은 비틀즈의 원년 멤버로 함께 작곡 작업한 노래로 대중들의 많은 사람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노래 중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Hey Jude>, <Yesterday>, <Eleanor Rigby>, <Let it be> 등은 폴 매카트니의 순수한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Yesterday>현재까지 2,200명 이상의 음악가들이 리메이크를 통해서 다시 선보일 정도로 명곡입니다. 이 내용은 기네스북에 올라갈 정도로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기록이죠. 이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통틀어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방송됐던 노래이기도 합니다. 


<Eleanor Rigby>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1966년 런던에서 처음 폴 매카트니가 이 곡을 작곡했을 때는 제목이 <Daisy Hawkins>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며칠을 고민하던 끝에 지금의 <Eleanor Rigby>로 결정하게 됩니다. 제목의 Eleanor은 자신과 함께 영화 <Help!>에서 같이 출연한 Eleanor Bron이라는 여배우의 이름에서 따오고, Rigby은 길에서 본 ‘Rigby & Evene Ltd.’이라는 간판의 첫 단어를 따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두 단어를 합쳐서 <Eleanor Rigby> 정한 순간 무언가 친근하고 굉장히 사실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의 수정 없이 제목으로 정한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리메이크가 된 명곡 <Yesterday>

출처_ YouTube by Achmad Faizal Muttaqien  



며칠의 고민 끝에 제목을 완성한 < Eleanor Rigby>

출처_ YouTube by HippieGirl34 



 비틀즈와 윙스 활동을 하며


4인 록밴드였던 비틀즈는 포크 록, 하드 록, 싸이키델릭 록 등 여러 장르들의 탄생과 발전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유럽을 비롯한 미국까지 1960년대 문화에서 비틀즈를 빼고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 문화적인 이슈를 몰고 다녔답니다. 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과 함께 이 밴드의 실질적인 중심으로 자리했죠. 이들이 음악을 하는 방법은 조금 독특했습니다. 멤버 중에서 단 한 명도 악보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악상이 떠오르면 데모 테이프에 기타로 선율과 리듬을 녹음한 뒤에 그것을 바탕으로 멤버들이 연주하고 노래를 통해서 다듬어 가면서 완성, 발전 시키는 방식으로 곡을 작업했답니다.


그렇게 탄생한 <She Loves You>는 발표되고 나서 영국 전체를 뒤흔들며 ‘비틀마니아’라는 새로운 팬들을 만들 정도로 엄청난 사람들이 그들의 노래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후에도 비틀즈는 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1964년 미국에서 발표된 <Can't Buy Me Love> 단숨에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미국에도 ‘비틀마니아’들을 대거 만들어 내죠. 




출처_ buro247 



아쉽게도 비틀즈는 해체됩니다. 그룹의 멤버들은 각자의 음악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데요. 폴 매키트니는 윙스라는 밴드를 창립해서 활동을 이어갑니다. 그는 이어진 활동에서 <Maybe I'm Amazed>를 비롯해 <Jet> 등의 30곡이 넘는 명곡을 쏟아냅니다. 앨범에 나오는 모든 노래에 참여하고 1973년 'Band on the Run'앨범으로 본인의 솔로 앨범 중에서 처음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1위를 하는 기록을 세웁니다. 이러한 기록은 1981년 윙스를 해체할 때까지 발표하는 앨범마다 계속 이어졌고 그에게 어마어마한 부를 안겨줍니다. 


 

출처_ eil 



윙스 이후에 솔로로 활동하면서 그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합니다. 1980년에 테크노 음악을 선보이기도 하고 클래식 음반도 냈으며, Fireman이란 가명으로 일렉트로니카 음반을 3장을 내는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지식을 활용해서 실험 정신을 계속 발휘에 음악적 재능을 선보입니다.


그 밖에도 폴 매카트니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조지 헤리슨>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에도 출연했습니다. 함께 비틀즈 멤버로 활동하던 조지 해리슨에 대한 인생과 음악성 등을 다룬 영화로 많은 사람들에게 비틀즈를 다시금 찾게 했습니다. 



출처_ paulmccartney



폴 매카트니는 살아있는 음악계의 전설이자 앞으로도 진행되는 전설입니다. 그가 올해 5월 2일 서울을 방한해서 공연을 한다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하게 되는 것이죠. 지난해에 건강상의 문제로 방한을 못했던 만큼 올해는 꼭 우리에게 생생한 라이브로 명곡들을 불러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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