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다독 아이디어 공모전 웹툰 수상작 다시 보기(2)

2015. 2. 16. 09:00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출처_ 다독다독 아이디어 공모전 (이하 출처 동일)



지난 6일에 다독다독 아이디어 공모전 웹툰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모아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기억하시나요? 생활에 친근한 아빠와 고양이를 소재로, 학생시절 추억의 한 페이지를 보듯이, 그리고 한 편의 영화를 다시 보는 것처럼 다양한 이야기로 활자매체 읽기에 대한 생각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우수상 수상작을 모아서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웹툰 보는 Tip>

이후에 나오는 웹툰은 ①↓ ②↗ ③↓ 순서입니다.




 미팅에서 구긴 자존심, 책으로 다시 회복하기 – <명랑한 대첩>


처음 소개해 드릴 수상작은 직장을 다니는 남녀가 미팅에서 만났다가 다시 재회하는 동안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미팅 자리에서 얼굴은 예쁘지만, 지식이 앝았던 안잉니 씨는 상대편에 나온 다독군에게 그만 에프터 신청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다 회사간 프로젝트 발표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는데요. 프로젝트 준비를 하면서 책을 열심히 읽었던 안잉니 씨가 멋지게 발표를 마치자 참석했던 다독군은 그녀의 지적 매력에 빠져 다시 만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김지연, 박정희, 박성환 씨가 함께 공들여 만든 작품이죠.


바쁜 직장인들이 회사에 나가면서 멋지게 차려 입고 예쁘게 다니지만, 정작 책 읽는 시간이 적어서 아는 것이 적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게 되면 외모뿐만 아니라 지적인 아름다움과 매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마지막 문장으로 전해줍니다.


“커피 향 보다 책 향기가 더 좋던데...” 



직장인들이 책 읽기를 통해 지적 매력을 가진 사람으로 바뀔 수 있다는 내용을 알려주는 <명랑한 대첩>




 꿈 속에서 만난 동화 속 공주님을 책과 신문으로 도와주기 - <진짜 공주님>


어릴 적 잠들기 전에 어머니가 읽어주던 동화책 기억하시나요?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로 시작하는 동화들을 듣다 보면, 어느새 잠이 들곤 했습니다. 이번 소개해 드릴 작품은 동화를 듣다 잠이 들어서 만난 세 명의 공주에게 책과 신문 읽기를 알려주는 우수상 수상작은 윤예진 씨의 작품 <진짜 공주님>입니다. 


작품 속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신데렐라, 라푼젤, 인어 공주가 나오고 저마다의 고민이 있습니다. 맞춤법이 맞지 않는 편지를 쓰는 신데렐라, 성에 갇혀서 바깥 세상이 궁금한 라푼젤, 무식한 것이 탄로날까 걱정해 왕자와 말을 못하는 인어공주라는 설정인데요. 동화의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상상력을 더해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찾아간 소녀는 책과 신문으로 해답을 제시하면서 우리가 책을 읽으면 맞춤법과 어휘력이 생기고, 신문을 읽으면 세상의 소식을 알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어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받았답니다.



동화 속의 주인공들의 고민을 책과 신문을 통해서 해결해주면서 읽기를 알리는 <진짜 공주님>




 책이 사람처럼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 - <나의 이름>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작품은 허진욱 씨의 <나의 이름>입니다. 이 작품은 책이 사람처럼 자신을 소개하는 방법으로 이어집니다. 책 속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를 알려주고, 위기를 겪기도 했으며, 누군가의 방향과 추억이 될 수 있다는 것, 역사적인 위인들과 늘 함께 했다는 사실을 한 장 한 장의 섬세한 그림과 글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이 ‘책’이라고 소개하죠.


우리가 독서를 통해서 어떤 것을 만나고 알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섬세하게 책 속의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 넣은 작가의 정성이 돋보이는 데요. 수백, 수천 번 작은 잎부터 꽃까지 빠지지 않고 그려서 그림이면서도 각기 다른 영화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책이 자신을 소개했듯이 우리도 책을 만나서 그 안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알아보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섬세한 그림으로 독서를 통해서 우리가 깨닫고 알게 되는 것을 알려준 <나의 이름>



세 편의 우수상 수상작은 모두 독특한 개성이 있었습니다. 현실성이 가득한 작품도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도 책의 있는 그대로의 의미를 전달하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웹툰을 보다 보면, 저절로 책과 신문을 읽게 될 거 같았는데요. 다음에는 최우수상과 대상을 모아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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