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로 차려낸 건강 밥상 레시피

2015. 3. 30. 09:00다독다독, 다시보기/생활백과


출처_한겨레


봄이 왔나 봄


‘봄’이라는 단어를 활용한 문장들이 SNS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봄’을 서술어에 붙이면 새침하게 돋아난 풀잎 같은 느낌을 주고, 인생에 비유하면 한창 때 정도로 쓰일 수 있겠네요. 다른 계절보다 봄을 더 반기는 이유는 겨우내 얼었던 땅을 비집고 나온 새싹들처럼 우리도 파릇파릇한 기운을 함께 얻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봄에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우리 밥상에 오르는 식재료가 아닐까 싶습니다. 겨울엔 싱싱한 채소를 만나기 쉽지 않아 주로 냉동식품을 해동해 먹었는데 봄에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겠죠? 기름진 토양에서 나온 싱싱한 나물로 식탁을 채워보세요. 입맛을 돋워 줄 새롭고 산뜻한 봄나물 요리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출처_대전일보


봄을 대표하는 나물, 냉이


봄철 나른한 기운을 떨쳐내고 싶다면 냉이를 먹어보세요. 냉이는 국이나 찌개 등 활용도가 높은데요. 뿌리부터 잎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는 냉이는 비타민 C, 단백질, 칼슘, 철분까지 섭취할 수 있어 빈혈이나 골다공증에 좋다고 합니다. 풍부하게 들어있는 미네랄 성분은 가열해도 대량으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또한 냉이와 함께 우유나 요구르트를 넣어 갈아 마시면 거친 바람에 푸석푸석해졌던 피부도 윤기와 탄력이 생긴다고 합니다.


냉이 크림수프로 건강지키기


냉이는 흙을 털어내고 누렇게 변한 겉잎을 깨끗이 다듬어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야 합니다. 살짝 데쳐 새콤하게 무쳐낸 냉이를 많이 드시는데 곱게 갈아 수프로 만든 냉이 크림수프는 더 독특한 냉이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출처_헤럴드경제


봄이 왔네 쑥~


지금은 흔히 보기 힘든 풍경이지만 봄이 되면 너른 들판에 쑥 캐는 아낙네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야들야들한 쑥 몇 줌에 봄 향기가 물씬 풍기니 쑥은 향기로 먹는 봄나물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인병 효과에 탁월하며 코피가 날 때 생 쑥을 비벼서 콧구멍을 막으면 지혈작용으로 피가 곧 멈춘다고 합니다. 향기에 맛까지 더 해 효능까지 뛰어나니 올 봄엔 꼭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쑥 버무리로 입맛 돋우기


쑥은 쌀가루와 만나 그 진가를 더하는데요. 초간단 쑥 버무리는 쑥과 함께 쌀가루를 버무려 쪄내기만 하면 됩니다. 보슬보슬 쪄낸 쑥 버무리 한 입으로 봄맞이 하세요~   



출처_한겨레


불면증을 달래주는 달래


달래는 예로부터 ‘들에서 나는 약재’라고 해서 봄에 가장 먼저 임금님께 바치던 고급 식품이었습니다. 비타민, 칼슘, 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무기질이 풍부합니다. 불면증이 있는 경우 달래가 좋다고 하는데요. 강장효과로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상큼한 달래 사과 냉채


새콤한 사과와 향긋한 달래의 만남. 가늘게 채 썬 사과에 썰어 놓은 달래를 넣고 간장양념장을 넣어 무쳐먹으면 하나의 별미 탄생. 



출처_영남일보


나물은 복잡한 조리 없이 살짝 데친 후 무쳐 먹어도 제 맛을 내는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입니다. 제철에 나는 식재료야 말로 우리 몸이 원하는 건강한 음식입니다. 요새는 비닐하우스 재배로 봄나물을 한겨울에도 먹을 수 있지만 제철 봄나물은 인위적인 요소를 더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맛을 싱싱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농촌 체험학습으로 나물 캐기 프로그램도 있으니 흙을 만지면서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 다독다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