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꼭 먹어봐야 할 서울의 길거리 음식!

2015.07.06 14:00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위 기사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유학생 그룹 '아우르기'와 다독다독 대학생 기자단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SNS로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 함께 취재하고 작성한 기사입니다.


명동을 거리를 걷다 보면 화려한 비주얼을 뽐내는 길거리 음식들이 가던 길을 멈추게 합니다. 각종 꼬치요리부터 달콤한 아이스크림, 상큼한 생과일주스는 물론이고 심지어 자장면과 족발까지 길거리에서 맛 볼 수 있습니다. 다양성과 맛까지 겸비한 길거리 음식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대단합니다.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한국의 길거리 음식은 다른 나라의 길거리 음식과 어떤 점이 비슷하고 다를까요? 한국대표 이연우 양, 중국에서 온 유학생 정진링 양과 원유준 군,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요리사 이스칸데르씨와 함께 서울의 길거리 음식들을 취재했습니다.


취재 이동경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길거리 음식도 많은 법이죠.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장소들 중에서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녔습니다. 청계광장을 출발해 인사동을 거쳐 명동까지 걸어 다니며 가장 인기 있는 길거리 음식들을 직접 보고 먹어봤습니다. 


한국의 꿀타래 VS 중국의 용수당, 어디가 원조일까?

 

“한 가닥, 두 가닥, 네 가닥 … 천 이십 사 가닥….” 첫 번째 목적지였던 인사동에 도착하니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길거리 음식이 있었습니다. 마치 하얀 실타래와 같은 자태로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한 주인공은 바로 ‘꿀타래’였습니다. 꿀타래는 꿀 덩어리에 하얀 옥수수 전분 가루를 묻혀, 수타면을 뽑듯 가닥수를 늘려 그 안에 각종 견과류를 넣어 먹는 주전부리입니다. 하나의 꿀 덩어리는 무려 16,000가닥으로 매우 가늘게 나눠집니다. 꿀타래를 만드는 과정은 오랜 연습을 거치지 않고서는 만들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청년들의 손에서 순식간에 만들어진 꿀타래를 먹어 보았습니다. 입에 넣자마자 가느다란 꿀 가닥들이 녹아 고소한 견과류와 섞여 달콤한 맛을 선사했습니다.


중국의 '용수당', 출처_위키피디아


중국에서 온 정진링과 원유준은 중국에도 꿀타래와 같은 간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중국의 ‘용수당’입니다. 꿀타래를 판매하는 청년들은 꿀타래가 옛날 궁중에서 임금님이 드시던 고급 다과라고 했지만 사실 꿀타래는 중국의 용수당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나라의 음식이 전해져 새로운 맛과 모습으로 변화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키가 자라는 롱(long)~한 아이스크림


더운 여름 날씨에 한 시간 넘게 걷다보니 시원한 디저트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마침 명동에는 많은 사람들이 수상한 아이스크림을 들고 다니고 모습이 보였습니. 겉보기부터 일반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달랐습니다. 단신들을 비웃듯 아이스크림은 위로 쭉 뻗어 있었습니다. 긴 아이스크림의 정체를 찾아 직접 사 먹어 보았습니다. 



아이스크림의 길이는 32cm로 매우 길었습니다. 인심 좋으신 아저씨 덕분에 단돈 2000원으로 다섯 명 모두가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렴하다고 해서 결코 맛이 없는 아이스크림이 아니었습니다. 푸짐한 양만큼이나 맛 또한 여느 아이스크림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중국의 '탕후루', 출처_위키미디어, ⓒ Snowyowls


외국인 친구들에게 오늘 맛 본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다른 나라의 길거리 음식을 추천해 달라고 했습니다. 중국에서 온 원유준군은 중국의 ‘탕후루’를 적극 추천했습니다. “중국에 한국친구가 놀러왔을 때, 탕후루를 먹고 완전 반했어요. 달콤해서 여자친구들이 매우 좋아해요.” 탕후루는 각종 열매를 꼬치에 꿰어서 물엿을 묻힌 중국의 과자입니다. 중국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파는 곳이 점점 늘어나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쏙쏙 빼먹는 재미가 일품인 꼬치음식!

 

오후 다섯 시를 넘기자 명동 거리는 길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로 채워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각종 꼬치 요리들이 침샘을 매우 자극했습니다. 어떤 꼬치를 먹어볼까 고민하던 중 우즈베키스탄 요리사 출신 이스칸데르가 문어꼬치를 먹어보자고 했습니다. 이스칸데르의 선택은 옳았습니다. 주문하자마자 구워지는 문어꼬치의 맛은 길거리에서만 팔기에는 아까울정도로 일품이었습니다. 문어꼬치로만 끝내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종류의 꼬치들이 시각과 후각을 자극했습니다. 결국 통통한 소시지와 떡이 꽂혀 있는 꼬치를 먹어보았습니다. 비주얼만큼이나 맛도 대단했습니다. 쫄깃쫄깃한 소시지와 떡은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샤실릭(shashlik)'출처_위키피디아


꼬치요리에 가장 만족한 사람은 이스칸데르였습니다. 이스칸데르는 우즈베키스탄에도 한국처럼 맛있는 꼬치요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향신료로 양념한 닭, 소, 돼지고기를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구워먹는 샤실릭 (shashlik)이 인기가 많아요. 종류도 다양해서 국민 꼬치구이라고 불러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꼬치구이인데, 한국 꼬치구이도 샤실릭만큼 맛있어요.” 이스칸데르는 오늘 맛 본 꼬치음식들을 우즈베키스탄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서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을 직접 맛보고, 다른 나라의 길거리 음식과 비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울의 길거리 음식은 다른 나라의 길거리 음식과 비슷하면서도 특색 있는 맛을 가졌기에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동행하며 여러 길거리 음식을 체험한 중국, 우즈베키스탄 친구들도 다른 나라의 길거리 음식을 집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 친구, 가족, 연인과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