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터러시, 이론에서 실천으로

2026. 3. 16. 10:00웹진<미디어리터러시>

  박소민·이민혁·이서현·이예령(미리프렌즈 2기) / 전수현(체커톤 미리프렌즈) ㅣ

 

 

지난 5월 출범한 <미디어 리터러시> 대학생 기자단
‘미리프렌즈’ 2기가 12월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다.
‘뉴스일기’ 작성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 직접 기획·제작한 콘텐츠를 블로그에 공유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미디어 리터러시를 열정적으로
실천해 온 미리프렌즈 2기의 활동 후기를 소개한다.

 

 

 

 

 

 

 

똑똑한 미디어 소비자로 거듭나다

 

박소민(미리프렌즈 2기)

 

안녕하세요! 미리프렌즈 2기로 활동한 박소민입니다. 2기 멤버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활동 각오를 말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활동 후기를 쓰고 있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저는 숏폼 콘텐츠가 유행하는 중에도 꽤 늦게까지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쇼츠를 보지 않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서서히 릴스를 시청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한두 시간 넘게 미디어를 소비하는 저를 보고 충격에 빠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만큼 숏폼의 영향력과 중독성이 강하다는 거겠지요. 이처럼 출처 모를 밈과 짧은 콘텐츠 요약본 등이 넘쳐나는 스낵컬처 시대에, 미디어 리터러시는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역량이 되었습니다.

 

21세기는 누구나 정보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되는 시대이지만, 저는 미리프렌즈로 활동하며 ‘소비자로서 현명하게 미디어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무엇인지’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자연스레 생산자의 역할을 맡게 되었고,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콘텐츠를 제작해 온 것 같습니다.

 

‘뉴스일기’부터 미디어 리터러시 관련 논문 읽기, 알고리즘과 섬네일 원리 분석,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해결법 등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발행하며 독자들이 어떻게 하면 글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기도 했고요. 10편이 넘는 콘텐츠를 게재하고 나니, 이제는 미디어 리터러시적 관점을 일상에 적용하고 세상을 해석하는 데도 요령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미리프렌즈의 콘텐츠를 접한 모두가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향상을 경험하면 좋겠어요. 한국언론진흥재단 소속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미디어 리터러시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보며 진로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미리프렌즈에서 쌓은 소중한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사회에 올바른 영향을 주는 콘텐츠 제작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도움 주신 담당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들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나를 성장시킨 미리프렌즈 활동

 

이민혁(미리프렌즈 2기)

 

미디어 리터러시가 무엇인지 ‘빠삭하게’ 안다고 자부할 수 없었던 제가 ‘미리프렌즈’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어쩌면 나부터가 미디어 리터러시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고 있었던 건 아닐까?’활동 초반, 저널리즘 윤리나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았던 저는 일단 독자에게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내가 이 콘텐츠를 본다면 어떤 도움을 받고 싶을까?’, ‘어떤 정보가 독자에게 유용할까?’ 이 두 가지 질문이 제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이 되었습니다. 이 목표를 가지고 활동에 임하면서, 함께하는 미리프렌즈 친구들과 릴레이 ‘뉴스일기’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접하고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던 고민은 자연스레 “사람들이 미디어 리터러시를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지는 않을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고민에 기반해 여러 팩트체크 툴(tool)을 직접 조사하고 실행해 본 뒤, 그 사용 방법과 설명을 포스트에 정리해 공유했습니다.

 

또한, AI를 구분하기 어려워진 시대에 독자들을 위해 직접 AI 뉴스 영상을 제작해 2025 칸 라이언즈 광고제에서의 AI 사용 논란 사례와 비교하며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AI 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조명하고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친 실제 사례들을 언급하며, AI에 대한 맹목적인 의존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재치 있게 풀어내기도 했습니다.

 

활동 중반, 독일로 교환학생을 오게 된 경험은 제 시야를 한층 넓혀주었습니다. ‘해외에서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궁금증이 생겼고, 곧장 두 번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독일 내 가짜뉴스 사건을 다루며 한국과 독일의 미디어 환경 차이를 살펴보고, 한국 미디어 구조의 특징으로 인해 우려되는 점들을 짚어보았습니다. 이집트인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SNS 의견 표출과 다수의 목소리가 가진 무서운 힘, 사실을 묵시할 수 있는 위험성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는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제 또 다른 활동 목표를 충족시키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것에 초점을 두고 활동했던 지난 시간을 반추해 보니, 놀랍게도 가장 크게 성장한 사람은 저 자신이었습니다. 미디어 리터러시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던 한 사람에서, 이제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앞장서서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정보의 신뢰성을 파악하는 단계는 갈수록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AI와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혼란의 시대에 휩쓸리는 사람이 아닌, 올바른 정보를 선택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준 ‘미리프렌즈’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의 배움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미디어 리터러시를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론에서 실생활이 된 미디어 리터러시

 

이서현(미리프렌즈 2기)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더운 여름이었는데 벌써 크리스마스를 바라보고 있는 연말이 왔네요! 미리프렌즈가 처음 모였을 때만 해도 미디어 리터러시가 무엇인지 배운 지도 얼마 되지 않아, 이 지식을 독자들과 나눠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첫날 다른 미리프렌즈 언니, 오빠들의 경험을 듣고, 함께 인사이트를 나누는 과정에서 걱정보다는 설렘이 더 느껴졌습니다.

 

저는 먼저 미리프렌즈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봤습니다. 중학교 시절 코로나19를 겪으며 미디어와 밀접해진 세대인 만큼 매일 숏폼으로 도파민을 채우고, 과제를 하기 전 AI에 먼저 조언을 구하는 여느 또래와 같은 제가 어떻게 독자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리프렌즈의 콘텐츠 제작자이면서 동시에 미리프렌즈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입장으로 콘텐츠를 다루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유행하는 밈을 콘텐츠에 녹여보기도 하고, 단순 기사 형식 외에 숏폼이나 릴레이 일기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저희의 콘텐츠가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길 바랐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정보를 접하면 자연스럽게 미리프렌즈 활동과 연결해 생각하게 되었고, 특히 빅카인즈와 같은 팩트체크 도구 활용도 한결 익숙해졌습니다. 미디어 전공도 아닌 제가, 작년에 배웠던 미디어 이론들에 흥미가 생겨 시작하게 된 활동을 통해 이렇게 성장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뿌듯합니다. 교실 속 이론을 넘어 실생활에 미디어 리터러시를 적용하는 데 더욱 능숙해졌고, 이러한 성장을 저희뿐만 아니라 미리프렌즈 콘텐츠를 접한 독자들 역시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미리프렌즈는 저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아이디어 기획회의나 인터뷰 촬영 현장 방문을 통해 하나의 잡지가 만들어지고, 콘텐츠가 생산되는 과정을 눈앞에서 경험하는 것은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생에게 매우 큰 자산이자 배움이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미리프렌즈는 저에게 ‘현장에서 배우는 힘’을 알려주었고, 저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창작자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와 관련하여 궁금했던 것들, 하고 싶었던 것들을 미리프렌즈라는 이름으로 모두 실행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이 아니었다면 귀찮아서 혹은 바쁘다는 이유로 지나쳤을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AI의 과도기를 겪고 있는 우리 모두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미디어 리터러언니, 오빠들의 경험을 듣고, 함께 인사이트를 나누는 과정에서 걱정보다는 설렘이 더 느껴졌습니다.

 

저는 먼저 미리프렌즈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봤습니다. 중학교 시절 코로나19를 겪으며 미디어와 밀접해진 세대인 만큼 매일 숏폼으로 도파민을 채우고, 과제를 하기 전 AI에 먼저 조언을 구하는 여느 또래와 같은 제가 어떻게 독자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리프렌즈의 콘텐츠 제작자이면서 동시에 미리프렌즈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입장으로 콘텐츠를 다루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유행하는 밈을 콘텐츠에 녹여보기도 하고, 단순 기사 형식 외에 숏폼이나 릴레이 일기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저희의 콘텐츠가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길 바랐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정보를 접하면 자연스럽게 미리프렌즈 활동과 연결해 생각하게 되었고, 특히 빅카인즈와 같은 팩트체크 도구 활용도 한결 익숙해졌습니다. 미디어 전공도 아닌 제가, 작년에 배웠던 미디어 이론들에 흥미가 생겨 시작하게 된 활동을 통해 이렇게 성장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뿌듯합니다. 교실 속 이론을 넘어 실생활에 미디어 리터러시를 적용하는 데 더욱 능숙해졌고, 이러한 성장을 저희뿐만 아니라 미리프렌즈 콘텐츠를 접한 독자들 역시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미리프렌즈는 저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아이디어 기획회의나 인터뷰 촬영 현장 방문을 통해 하나의 잡지가 만들어지고, 콘텐츠가 생산되는 과정을 눈앞에서 경험하는 것은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생에게 매우 큰 자산이자 배움이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미리프렌즈는 저에게 ‘현장에서 배우는 힘’을 알려주었고, 저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창작자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와 관련하여 궁금했던 것들, 하고 싶었던 것들을 미리프렌즈라는 이름으로 모두 실행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이 아니었다면 귀찮아서 혹은 바쁘다는 이유로 지나쳤을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AI의 과도기를 겪고 있는 우리 모두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미디어 리터러이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스스로도 한층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프렌즈 2기의 공식 활동은 이제 마침표가 찍히지만, 제 삶에서 미리프렌즈 활동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입니다.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뜻깊은 경험 많이 했습니다. 잊지 못할 시간일 것입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배움의 시작이 된 체커톤 미리프렌즈 활동

 

전수현(체커톤 미리프렌즈)

 

제7회 청소년 체커톤 대회를 계기로 참여했던 체커톤 미리프렌즈 활동이 올해 12월부로 종료되었습니다. 체커톤 미리프렌즈로 활동하며, 전문가는 아니어도 어떻게 하면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지, 또 좋은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작할 방법이 있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활동을 이어가며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하나씩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체커톤 미리프렌즈 활동을 통해 성실한 탐구와 책임감 있는 태도가 결국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핵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매달 주제를 선정하고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여러 신문 기사와 인터뷰, 논문을 참고하며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러한 내용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콘텐츠 및 트렌드를 분석하며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역량도 한층 키울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기획부터 제작까지 많은 노력을 쏟았던 ‘팩티비아이 테스트’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성격유형 테스트의 형식을 빌려, 독자들이 자신의 팩트체크 성향을 돌아볼 수 있도록 만든 콘텐츠입니다. 팩트체크에는 정해진 절차나 형식이 없기에, 네 가지 유형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필요했지만, 여러 언론인의 팩트체크 사례를 분석하고, 실제로 참여했던 체커톤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유형을 만들었던 점이 의미 있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 제작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겪었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한 팩트체크 팁까지 제공할 수 있었던 점이 뿌듯했습니다.

 

이 외에도 함께 활동한 미리프렌즈들의 콘텐츠를 살펴보며, 팀원들의 다양한 시각과 수준 높은 콘텐츠가 자극이 되기도 했습니다.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와 허위 정보 문제 등, 각자의 관점과 경험이 담긴 콘텐츠들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담당자분들의 피드백과 격려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만 다른 미리프렌즈 및 담당자분과의 대면 활동이 많지 않아 기대한 만큼의 활발한 교류를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비록 공식적인 체커톤 미리프렌즈 활동은 12월로 마무리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과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경험은 앞으로도 제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의 가치를 배우고, 그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던 지난 시간은 큰 영광이었습니다. 함께해주신 한국언론진흥재단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도 미리프렌즈 활동을 통해 저와 같은 경험을 누리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