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 11:05ㆍ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햇살 좋은 지난달 중순 경기 파주시 파주출판단지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작년 첫 시행에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도 개최하게 된 ‘파주 북소리 축제’입니다. 파주 북소리 축제는 올해 9월15일부터 23일까지 열렸는데요. 그래서 다독다독 서포터즈가 우리나라 출판 산업의 메카로 떠오른 파주에 다녀왔습니다. 어린이 그림책 북카페, 어린이 동화책 특가전 등 올해 파주 북소리 축제의 주인공은 어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책과 함께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기특하고 귀여웠습니다. 축제의 현장 속으로 함께 가봐요~
<파주북소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북 페스티벌로 알려져 있습니다. 행사를 위해서 출판도시 내 100여 곳의 출판사와 독서, 교육 기관들이 협력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 축제의 주인공은 어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도서 전시와 이벤트가 즐비했었습니다. 어린이 그림책 북카페, 어린이 동화책 특가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축제에 방문한 어린이들은 책뿐만 아니라 동시 짓기, 삼행시 짓기 등 글짓기 행사에도 많은 참여를 했습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행사인 만큼 행사장이 굉장히 넓었습니다. 넓은 부지 곳곳에서 개별 이벤트나 부스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방문할 때 약간 힘이 들었지만 행사장을 돌아다니는 꼬마버스가 있어 다행이었어요~
눈길을 끌었던 것은 역시 아이들 동화책 부스였습니다. 꼬마 아이들은 저마다 엄마 손을 잡고 책을 사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잡더니 십 여분간 길가에 앉아 책을 읽기도 합니다. 평소엔 책을 멀리하던 아이들도 <파주 북소리 축제>에 오자 책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것 같네요.
또 하나의 이색적인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Time Letter 서비스인데요. 이것은 쉽게 말해 ‘미래로 보내는 편지’ 였습니다. 가족이나 연인에게 엽서를 쓰면 다가올 12월 24일에 맞춰 우편으로 발송된다고 하니 신기했습니다.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이 편지를 쓰기 위해 부스에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책으로 인해 촉촉해진 감성을 바로 편지에 담을 수 있으니 일석 이조 아닐까요?
한 켠에는 시와 수필 전시장소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책 전시만 하는 행사가 아니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과 아주 관련이 깊은 사람들에서 평범한 시민들까지 모두가 함께 문학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와 수필이 전시되어 있는 바로 반대편에서는, 현장에서 즉석으로 동시와 삼행시를 짓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재미있는 삼행시를 읽고는 한참을 웃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행사와 도서 특가전이 진행되고 야외무대에서는 세계 민속 춤과 음악이 나오던 <파주 북소리 축제>였습니다. 가족들이 와서 의미 있는 주말을 보낼 수 있었고, 또 북 페스티벌 이라는 생소한 축제가 가져다 주는 신선함도 좋았습니다. 이곳을 방문하고 나니 앞으로 더 많은 양의 독서를 하고 싶어졌어요. 책에서 즐거움을 얻고 도서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면 내년 <파주 북소리 축제>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다독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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