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들을 위한 실전 지침서 살펴보니

2013. 6. 24. 10:34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1인 기업 이란, 말 그대로 혼자서 사업체를 꾸려가는 ‘나홀로 창업자’를 말합니다. 내가 곧 사장이고, 또 직원인 셈이지요. 최근에는 취업전쟁과 불안정한 고용상태로 인해 1인 기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프로그램도 꽤나 다양해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이 있다면 얼마든지 풍성한 지원을 노려볼 수 있죠. 





그런데 언뜻 낭만적이고 또 자유분방하게 보이는 1인 기업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만큼 쉽게 주저앉는 것도 사실입니다. 1인 기업가가 된다는 의미는 내가 사장이자, 마케터이자, 영업사원이자, 기획자가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출근시간도 퇴근시간도 마음 내키는 대로겠지만 그에 따르는 모든 책임 역시 혼자서 고스란히 떠안아야만 하는 것이지요.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창업자 10명 가운데 7명은 5년 내에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나만의 사업을 시작했다는 자체가 아닙니다. 얼마나 지속가능한 사업을 시작했냐는 것입니다. 





<1인 기업 성공시대>의 저자 백기락은 1인 기업이야말로 경제위기 시대에 대안이 될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1인 기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 것일까요?  <1인 기업 성공시대>의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성공적인 1인 기업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기관리 능력, 지식학습 능력, 인맥확장 능력의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고. 


1인 기업 창업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경영(자기관리, 셀프리더십 등)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자신을 관리하는 능력 중에서 특히 시간관리 능력과 같은 역량은 가장 기본적인 역량에 속합니다. 중요한 것은 직장생활을 하던 자신의 과거 경험만 믿고 의지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죠. 흔히 직장에서 인정받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1인 기업가로서의 출발을 자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1인 기업가로 성공하려면 서너 배 이상의 역량 수준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바입니다. 


특히 이 책은 1인 기업의 개념과 국내 현황, 창업 준비과정, 아이템 선정, 인맥 관리, 정보 수집, 기술력 확보, 아웃소싱, 영업과 마케팅, 정부 육성정책 등 저자가 오랜 기간 현장에서 발로 뛰며 얻은 1인 기업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들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퇴근 후 세컨드 잡을 원하는 사람이나 3년 후나 1년 후 창업을 준비 중인 사람, 현재 나만의 사업체를 꾸려가고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이제는 ‘창업의 시대’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창업의 시대>의 저자 윤성구인데요, 그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불안정한 시대에 나를 온전히 책임져 줄 사람은 결국 나 자신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회사에 입사만하면 안정된 월급으로 은퇴까지 순조로운 직선 길을 달리던 시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비단 취업도 힘들뿐더러 입사 후에도 결코 안심할 수만은 없죠. 그렇다고 창업이 쉬운 길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창업 5년 안에 신생기업의 30.2%만이 살아남는(통계청의「기업생멸 행정통계」(2012.12.27)에 발표내용) 무시무시한 정글입니다. 폐업자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별다른 준비 없이 창업을 만만하게 보고 은퇴와 동시에 창업에 뛰어든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창업에는 만반의 준비와 전략이 필요한 법이죠. 1인 기업이든 열 명의 직원을 둔 기업이든 매한가지입니다. 





대기업부터 개인사업자까지, IT사업부터 프랜차이즈사업까지 300여개가 넘는 다양한 사업을 컨설팅해온 저자는 창업할 때 꼭 알아야할 6가지 원칙을 정리하였고, 이 책이 바로 그 결과물입니다.



그가 말하는 6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1원칙 첫 사업, 밑그림부터 잘 그려라 사업의 목적과 규모를 확실히 정하라.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벌고 언제 정리 할 것인지를 처음부터 명료하게 가지고 가야 흔들리지 않는다. 역량에 맞게 현실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워라. 이 계획이 사업 전체를 좌우한다. 


제2원칙 아이템은 신중하게 골라라제품은 차별화하고 시장은 세분화하라. 상품을 전문화하고 특화하되 시장 규모와 고객의 구매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게 출시해야 한다. 


제3원칙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경쟁자를 파악해야 시장 예측이 가능하다. 동일업종은 물론 동종업종과 생각지 못한 신규 진입자까지 늘 긴장하며 파악해야 한다. 경쟁에서 이길 킬러콘텐츠를 개발하라.


제4원칙 판매 전략을 세워라판매 루트를 확보하라. 유통 채널을 점검하지 않으면 판매와 수익 확보에 차질이 생긴다. 상품 특성과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 맞춰 적절한 홍보 채널을 선택해야한다.


제5원칙 의심하고 확인하라상품 제작이나 영업과 관련해 실행 가능한지 끝없이 의심하고 확인해야 한다. 관리 당국의 허가나 인증 필요 여부 등 사업의 법적 제약조건을 확인하라. 내 사업에 대한 여론 등 사회적 제약 조건과 분위기도 살펴야 한다. 


제6원칙 손익 계산을 철저히 하라예상 수익을 산정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소비자의 반응을 민감하게 측정하고 생산량을 정해야 한다. 원가계산과 손익구조 분석을 철저히 하라. 투자비용과 이자비용까지 고려하여 이익을 계산하라.



창업에 있어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철저히 비켜가는 것 같습니다. 시작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제대로 사업을 시작했냐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시작이 과연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라는 것이고요. 사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있으신가요? 열정만 가지고 시작하기보다 끝없는 연구와 공부로 사업의 꿈에 날개를 다시길 바랍니다.





*참고도서 

백기락 저│<1인 기업 성공시대>│크레벤지식서비스│2009.03.27

윤성구 저│<창업의 시대>│비아북│20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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