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법(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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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욕조에서 책을 읽는 이유
바야흐로 스크린의 시대. 하루 종일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과 이제는 가장 흔한 취미로 자리 잡은 영화감상까지 화면 속 짧고 쉬운 문장에 익숙해져 책을 멀리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지난 17일 열린 ‘독(讀)한습관’ 두 번째 강연의 연사인 영화평론가 이동진씨는 영상으로 인해 단조로워진 생각을 능동적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독서를 강조했는데요. 정동 세실극장에서 열린 이번 강연은 극장의 모든 좌석과 계단을 꽉 채우고도 자리가 부족해 무대 구석에 앉아 들어야 할 만큼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과연 이 많은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독(讀)한 습관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독한습관 첫 번째 강연 소설가 김영하편 [바로가기] “왜” 책을 읽는가? 1. 독서는 쾌락이다.영화평론가 이동진씨는 독서는 즐길 수 있..
2013.07.23 -
단문에 익숙한 당신에게 추천하는 독서법
휴대폰 문자시대가 도래하고 SNS가 활성화되면서, 단문 형식의 글쓰기와 읽기가 일반화되었습니다. 심지어 요즘엔 읽기문화가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고도 말하는데요. 단문 읽기와 이미지중심의 읽기가 일반화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책 읽기를 어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즉 쉬운 글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인데요. 이런 특성이 있는 사람들은 결국 책도 오락. 정보용인 쉬운 책만 고를 수밖에 없게 됩니다. 오늘은 단문 읽기와 이미지중심 읽기에 길들여진 사람들을 위한 독서편식 해결방안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읽는 것도 귀찮은 귀차니즘 단문 읽기와 이미지중심의 읽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텍스트를 읽는 것에 대한 ‘귀찮음’입니다. 일정한 구조를 두고 문맥의 상황을 파악해야 ..
2013.02.26 -
다양한 독서방법의 장단점 살펴보니
독자분들께서는 책을 어떻게 읽으시나요? 보통 책을 많이 보시는 분들은 조용히 눈으로만 읽는 경우가 많으실 텐데요. 특히 도서관에서는 말이죠. 하지만 모든 도서관에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천재가 된 제롬에 등장하는 것처럼 유태인의 도서관의 경우 조용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하네요. 서로 마주 앉아 토론하며 경전인 토라를 소리내어 읊기도 하고 마치 시장바닥처럼 시끄러운 분위기라고 해요. 그 와중에도 기도하는 사람들까지 있다고 하고요. 그들은 눈으로 읽고 말해보고 그걸 스스로 다시 듣는, 오감으로 체득한 지식을 온전한 지식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이렇듯 독서법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을 텐데요. 오늘은 독서법과 그 장단점에 대해 알아볼게요. [출처-서울신문] 음독 VS 묵독. 소리내어 읽기와 마음으로 읽기 가장 ..
2012.12.03 -
목숨 걸고 독서하는 기업들의 성장비밀
벌써 5개월쯤 전의 일입니다. 당시 저는 모 기업 대표님으로부터 임직원들을 위한 독서관련 강연을 부탁받았지요. 2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석 예정인 대규모의 강연이었는데 사실 시작 전부터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다른 주제, 이를테면 생산성 향상이나 리더십, 기타 해당 산업에 관한 전문 강연도 아닌 독서 강연에 그토록 많은 임직원이 기꺼이 근무시간을 반납하다니요. 묘한 감동마저 일었지요. 강연에 관한 기업 대표님의 주문은 단 한 줄이었습니다. ‘직원들이 특히 인문학 관련 책을 더 열심히 읽도록 기를 불어넣어주세요!’ 생각할수록 신통방통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야자체가 인문학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고 그깟 인문학서적쯤 읽지 않아도 아주 잘 굴러가고 있는 건실한 회사였거든요. 이쯤에서 저는 대표님의..
2012.11.30 -
조선 영재들의 독서법 3가지 살펴보니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에서 대입과 취업을 앞 둔 학생과 구직자에 이르기까지 독서, 그 가운데서도 효율적인 독서는 많은 이들에게 늘 관심의 대상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후퇴보다 전진을 원하며 어제보다는 내일의 삶이 빛나기를 기대하는 법이니까요.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발전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위한 최고의 수단이 바로 독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오늘날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바로 1392년 건국하여 1910년 멸망하기까지 무려 518년 동안 존속했던 조선시대입니다. 당시의 독서는 매우 특별한 의미였습니다. 오늘날의 독서가 상당수 지식을 얻기 위한 목표 위에서 행해진다면 조선시대의 독서는 자기 자신과 가문과 나라를 올바로 세우기 위한 목표 위에 행해졌..
2012.11.23 -
현직 작가가 본 ‘세종대왕’의 독서 방법 3가지
소위 ‘책벌레’로 불리는 이들의 독서법을 엿보는 것은 묘한 즐거움입니다. 때로는 그 사람의 독서법이 그 사람의 많은 것을 대변해주기도 하지요. 그는 세심한지 털털한지, 양을 중시하는지 깊이를 중시하는지, 급한 성격인지 느긋한 성격인지까지 말이죠. 소위 ‘성공한 이들’의 독서법을 소개한 책이 시중에 즐비한 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그들의 어떤 독서가 지금의 그들을 만들었는지 솔깃하잖아요? 그렇다면 이 분은 어떨까요? 우리 영혼의 뿌리를 심어주신 분, 뜨거운 자부심과 찬란한 자긍심을 안겨주신 분, 설명할 수 없이 아름다운 선물을 남겨주신 분(아름다운데다 과학적이고 실용적이기까지 하지요). 짐작하셨듯 이 분은 바로 세종대왕이십니다. 전 세계 언어학자들이 그 정확성과 치밀함에 혀를 내두른다는 한글을 우리에게 전해..
2012.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