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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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책을 읽어보는 7가지 방법
책을 읽는 것은 사람을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표지가 멋지다고 내용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책 앞부분만 읽고는 그 책을 다 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처음 읽어도 싫증이 나는 책이 있고, 볼 때마다 깨달음을 주며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 있습니다. 어떤 책은 쉽게 휙 읽고 지나치게 되는 반면, 어떤 책은 내용이 좋아 한번 읽고 덮어버리기엔 너무 아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모두가 베스트셀러를 원하지 않기도 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책이 자신의 마음을 뺏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책을 늘 가까이하고, 누군가는 책 읽기를 싫어합니다. 어떤 책은 읽는 이의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읽을거리가 매우 적었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고 SNS가 활발해지면서 읽을 게 많아졌습니다. 신문도 쉽게 볼 수 있고 친구들이 무슨..
2011.12.27 -
일본 2만 5천여 학교에서는 왜 아침독서를 할까?
일본 열도가 '아침독서' 열풍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학교에 등교하자마자 책읽기에 빠져드는 학생과 교사가 크게 늘어나면서 일본 전국의 아침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벌써 일본 전역의 초중고 4만여 개 학교 가운데 절반인 2만 4394개 학교가 아침독서에 참가하고 있습니다(일본 공명신문 2007년 4월 26일자). 일본 전국으로 따지면 약 780만 명의 학생이 아침 맑은 정신에 책읽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입니다. ▲ '아침 독서'를 소개한 일본 '아침 독서'란 매일 아침 각급 학교에서 홈룸과 수업 시작 전 10분 간, 학생과 선생님 모두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는 활동입니다. 독서감상문을 쓰거나 독서목록을 기록할 필요가 없는, 경쟁과 평가를 배제한 순수 독서교육입니다. 지난..
2011.12.22 -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될 때, ‘책 파도타기’어떠세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문학입니다. 그 중에서도 19세기 러시아문학과 ‘도스토예프스키’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또렷하게 좋아하는 장르와 작가를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문학을 가장 좋아하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고 싶은지 늘 모호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과는 전혀 다른 책을 만나 실패도 많이 하고 지난함도 느끼며 책 읽기를 번복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좋아하는 문학 장르를 또렷하게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시행착오 가운데 나름대로 체득한 방법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그 방법을 ‘책 파도타기’라고 부릅니다. 어떤 책을 읽다 다른 책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 그 책을 직접 찾아서 읽어봅니다. 언제부터 그렇게 읽었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본격적으로 ‘책 파..
2011.12.20 -
나를 밥 먹여줬던 '경제 • 경영서' 읽기
제가 처음으로 책을 구입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입니다. 아저씨 몇 명이 하굣길 길가에 트럭을 세워놓고 주소와 연락처만 받고 아이들에게 선물이라고 나눠준 것은 철제 마징가 제트. 당시에 반에서 부잣집 자식 한 두 명만 갖고 있을 법한 고가의 희귀 장난감이었죠. 저도 늦을세라 줄서 있는 수십 명의 아이들 사이로 뛰어들어 아저씨가 건네는 서류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적어주고 장난감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틀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저를 기다린 것은 방에 산더미처럼 쌓인 두 질의 소년소녀문학전집과 아버지의 몽둥이 뜸질이었습니다. 그 후 일 년 동안, 책 할부금 4,000 원을 내고, 매달 25일이면 아버지 앞에서 한 달 동안 읽은 책을 검사 받았습니다. 그 때 읽은 50권짜리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중 가장 ..
2011.12.12 -
여자가 남자의 독서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
저는 영화 속에 나오는 책 읽는 모습, 헌책방 그리고 도서관을 좋아합니다. 책을 읽기 싫다가도, 이런 장면들을 보면 마구마구 책이 읽고 싶어지거든요. 게다가 영화 속 주인공들이 책 읽는 이유들을 하나 둘 살펴보면 은근히 흥미롭습니다. 그 중에서도 남자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자 때문에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 묘한 동질감을 느낍니다. 저도 살면서 그런 적이 있기 때문이지요. 여러분도 혹시 저처럼 좋아하는 여자 때문에 책을 읽었던 경험이 있으신지요? 다르게 질문 드리면, 좋아하는 여자가 여러분의 독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한번은 박해일, 故장진영 주연의 영화 를 보며 그런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남자, 좋아하는 여자 때문에 어려운 역사책도 읽는다 영화의 초반부에서, 대학교 신입생인 인하(..
2011.12.08 -
1910년대 대중적인 소설이었던 ‘딱지본’을 만나다.
요즘은 책이나 잡지가 봇물처럼 넘치는 시대죠.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쏟아지는 많은 정보 때문에 때로는 머리가 지끈거릴 때도 있는데요. 이럴 때는 도서관에 가서 손에 잡히는 책을 술술 넘기면서 마음을 비우고 싶어집니다.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은 어떤 책을 읽으며 자랐을까요?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66주년 특별기획전시인 ‘열두 서고, 열리다’를 통해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동여지도부터 희귀 잡지까지…300여점 공개 이번 전시는 반세기 넘도록 쌓아온 우리 지식정보와 미디어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대동여지도 같은 보물은 물론 근대 잡지 창간호, 근대 교과서 등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기 당시의 간행물 등 300여점을 볼 수 있는데요. 도서관 측은 ..
201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