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다독, 다시보기(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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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1면을 내 얼굴로 채울 수 있는 ‘신문 박물관’
가정의 달 5월, 따뜻한 봄날을 맞아 가족나들이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처럼 나서는 나들이 길, 이왕이면 문화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다양한 테마 박물관이 밀집한 광화문 인근은 문화와 재미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특색 있는 곳을 꼽으라면 동아 미디어센터에 있는 ‘신문 박물관’을 들 수 있을텐데요. 신문 박물관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세계 80여 나라에서 발행된 2000년 1월 1일자 130여종의 신문입니다. 130여종의 신문을 한자리에 모아 문화적 특성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는데요. 국내외의 주요신문과 뉴스 전문채널의 보도 상황을 PDP 대형화면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본 코너, ‘신문의 역사..
2011.05.16 -
27년 동안 이어진 가족신문, 그 행복한 이야기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늘상 가까이서 느끼는 공기처럼, 함께 있지만 소중함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바로 가족이 아닐까 하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과 소통하는 기회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 해도 가족의 소중함을 잊는 사람은 없을텐데요. 여기 누구보다 가족의 소중함을 잘 알고 그들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 즐거운 가족이 있습니다. 27년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발행한 가족신문 의 발행인이자 편집인, 조영헌(38, 홍익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씨의 가족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가족신문을 만들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조영헌씨와 ‘비둘기집’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주인공인 가족신문, 27년의 역사 1984년에 창간된 가족신문 ..
2011.05.13 -
신문을 효율적으로 읽는 두 가지 태도
인간을 규정하는 말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등등... 그 밖에도 인간을 규정하는 많은 말이 있습니다. 이 모든 말은 다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저는 여기에 하나 더 ‘인간은 읽는 동물이다’를 보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과 동물을 구별 짓는 중요한 차이는 인간에겐 언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까마득히 오래 전부터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했던 인간이 문자를 발명한 건 불과 수천 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음성 언어를 써 온 역사에 비하면 너무나 짧은 기간이지만 이 수천 년 동안에 인간이 이룩한 문명의 질과 양은 대단합니다. 그리고 그 문명은 바로 문자의 발명에 결정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문자가 없었다면, 인간은 축적한 경험..
2011.05.13 -
이런 지역신문 한 부 받아보실래요?
과연 독자들은 신문에서, 특히 '지역일간지'에서 어떤 기사를 읽고 싶어 할까요? 이 질문은 제가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맡은 이후 지난 10개월 동안 끊임없이 탐구해온 주제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지역일간지가 있지만, 거기에 실리는 기사와 편집, 지면배치는 소위 '중앙지'라 불리는 서울지역신문들과 별로 다를 게 없습니다. 서울지 기자들이 정부부처와 서울시청, 국회, 법원·검찰, 경찰서 등 관공서에 둥지를 틀고 취재를 하듯, 지역지 기자들도 시·도청과 시·군·구청, 지방의회, 지방법원·검찰, 경찰서 기자실에 포진해 있습니다. 거기서 나오는 뉴스도 신문마다 대동소이합니다. 어떤 신문에는 좀 크게 실리고, 다른 신문에는 좀 작게 실리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같은 사안을 놓고 논조를 달리하는 경우도 ..
2011.05.11 -
알쏭달쏭 외래어 표기법,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여러분은 커피 좋아하시나요? 하루에 한 잔, 혹은 두 잔씩은 꼭 마시게 되는 커피. 예전에는 커피라고 하면 프림과 설탕을 타 먹는 인스턴트 커피가 주종을 이뤘지만, 요즘은 커피 고유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원두 커피가 인기를 얻고 있죠. 최근에는 테이크 아웃 커피 전문점도 많이 생기고, 이들 가게에서는 아메리카노, 라떼,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헤이즐넛 등 다양한 원두 커피가 팔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커피 이름이 모두 외래어인지라, 가게마다 제각각으로 적힌 이름을 볼 때마다 어느 것이 맞는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에스프레소만 하더라도 에스푸레소, 에스프렛소, 애스프레쏘로, 카푸치노의 경우 카프치노, 카쁘치노, 카뿌치노 등 여러가지 한글로 표기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것이 올바른 표기법일까요? 이번 시간..
2011.05.11 -
만약 오바마를 만나게 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I’m from Denmark.” 뭔가 말을 이어가야 했다. 한국에서 바로 가는 비행기도 없는 북구의 먼 나라 덴마크. ‘뭐가 있더라?’ 머릿속을 빠르게 훑는 가운데 걸리는 게 있다. 호주의 평범한 여성이 덴마크 왕자와 결혼했다는 기사다. 기차 안, 우연히 만난 그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매일 신문을 챙겨 본 덕분이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법, 신문에 다 있다. 신문을 읽으면 특히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데 도움이 된다. 방송의 메인 뉴스가 하루에 다루는 기사는 25~30개 남짓. 외신은 주요국의 큰 사건이 대부분이다. 반면 신문의 국제면은 보통 지면 두장 분량이다. 미국, 중국처럼 우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나라뿐 아니라 이름도 처음 듣는 생소한 국가의 소식도 왕왕 볼 수 있다. 토픽류의..
201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