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러시(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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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환경 변화와 미디어교육의 방향
*위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에 실린 고양관산초등학교 수석교사 이정균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이제는 미디어를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적극 가르쳐야 한다는 말이 종종 등장합니다. 그럴 때마다 이 교육의 중요성을 소리 높여 보지만 학교는 아직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일반 과목처럼 구체적인 교과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교육과정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요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불편한 학습이 될 것이라는 편견마저도 존재합니다. 대체 미디어교육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과 태도를 바탕으로 미디어의 의미를 해석하고 수용하며, 더 나아가 스스로 미디어를 통해 창의적으로 의미를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있습니다. 현대사회 미디어의 ..
2015.11.09 -
한국형 뉴스 리터러시 교육 모델을 제안하다
*위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에 실린 대구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성해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뉴스는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정보, 기억, 감정과 태도에 개입합니다. 국민이라는 집단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 역시 뉴스를 통해서입니다. 집단의 친구와 적이 누구인지, 집단이 공유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집단으로서 알아야 할 것과 무시할 것을 알려주는 것도 뉴스입니다. 맑은 물, 깨끗한 공기와 안전한 거리만큼이나 중요한 공공재입니다. 자연재해가 발생하거나, 전염병이 생기거나, 교통이나 통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공동체 누구나 자신의 몫을 해야 하는 것처럼 뉴스에 대한 책임에서 예외는 없습니다. 뉴스 소비자의 권리와 의무는 따라서 동전의 양면입니다. 뉴스 안전(News Security) 또한 간과할 수 없..
2015.11.02 -
미디어 리터러시 시대, 2015 미디어교육 전국대회 들여다보기
*위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에 실린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팀 과장대우 민원찬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제7회를 맞이한 ‘미디어교육 전국대회’는 미디어교육 교사와 전문 강사들, 장학사 및 언론사 관계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올해 미디어교육 전국대회에서는 ‘미디어 리터러시’에 많은 초점을 두었습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말 그대로 미디어를 해독하는 능력입니다. 미디어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도 점차 손쉬워지면서 정보가 말 그대로 여기저기 흘러 넘쳐나고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렇게 흘러넘치는 정보속에서 좋은 정보와 나쁜 정보, 좋은 미디어와 나쁜 미디어를 구분하는 것은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능력입니다. 또한 습득한 정보를 토대로 비판적, 창조적으로 사고할 ..
2015.10.23 -
뉴스는 ‘주어진 것’이 아니라 ‘구성된 것’_뉴스 리터러시가 필요한 이유
글을 잘 읽으면 뉴스도 잘 이해할 수 있나? 독자 여러분들 중에 이 블로그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KBS 1TV (5월 17일)라는 프로그램을 보신 분들이 있으신가요? 많지 않은 기사 조회 수나 방송 시간대(일요일 오후 5시 10분)로 봐선 아마 그 프로그램을 본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뉴스사용법’ 자체에 대해 의문을 가진 분들도 있을 겁니다. 글을 읽고 이해할 줄 아는 문해력(literacy)이 있고 정규 교육을 조금이라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뉴스를 사용할 줄 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엔 뉴스를 시시한 것, 지루한 시간을 때우기 위한 가벼운 오락거리 정도로 여기는 분위기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겁니다. 뉴스 리터러시: 텍스트에서 콘텍스트로 뉴스의 내용(텍스트)은 문자나 음성, 이미지,..
2015.07.01 -
스마트한 뉴스이용에 관한 유쾌한 수다 : KBS 톡! 콘서트 <뉴스사용설명서> 참관기
공짜 뉴스가 흔하게 쏟아지는 세상 뉴스는 흔합니다. 분신이나 다름없는 스마트폰만 열면 수돗물처럼 쉴 새 없이 쏟아지는 게 뉴스입니다. 그것도 거의 공짜로 말이죠. 저는 “리퍼트 미국대사 피습”이라는 짤막한 문장의 1보(사건이나 사고가 났을 때 첫 번째로 보도된 짤막한 기사)를 시간 강의를 하러 원주로 가는 통학버스 안에서 바로 볼 수 있었습니다. 포털의 실시간 뉴스 서비스 덕분이었죠. 예전 같으면 당일 석간이나 다음 날 조간신문, 또는 9시 뉴스까지 기다려야 제대로 된 뉴스를 볼 수 있었을 겁니다. 귀한 뉴스 감별해 줄 ‘뉴스 지침서’ 필요 뉴스는 귀합니다. 전례 없이 풍부한 뉴스를 빠르게 공기처럼 무의식적으로 흡입하지만 제대로 된 뉴스는 좀처럼 없는 것 같습니다. 뉴스다운 뉴스가 점점 줄어드는 것도 원..
201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