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우던 시절, 살 빼는 시절
피골의 상련이 탄식할 만하니.. 살찌우던 시절 예전에 이 광고를 보자마자 혼자 웃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화평당에서 만든 ‘자양환’이라는 약을 먹으면 피골이 상접했던 홀쭉이가 당장이라도 부유해 보이는 뚱뚱이로 변신할 것 같은 극단적인 과장광고가 재밌기도 했지만, 요즘 세태와는 너무나 달라서 꽤 재밌게 본 광고였습니다. 1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고, 불과 몇 십 년 전만해도 사람들은 영양부족으로 많은 질병에 시달려야 했었죠. 그러다보니 예전엔 영양이 듬뿍 들어있다는 약들이 만병을 통치할 것 같은 과장광고로 사람들을 유혹했습니다. 1920년대엔 ‘인단’이 거의 만병통치약처럼 팔렸습니다. ‘인단’은 지금의 ‘은단’인데, 원기회복, 주독제거, 위장을 강건하게 해주는 만능의 환약이라고 광고했습니다. 수영..
2015. 7. 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