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어른들도 '동화책'을 읽어야 한다
저에게는 ‘평생독서목록’이란 것이 있습니다. 대단한 건 아니고, 말 그대로 한 평생 곁에 두고 주기적으로 읽고픈 책들을 추린 목록이지요. 세월이 갈수록 깊이를 더하는 책들, 시공간을 초월해 각기 다른 상황마다 적합한 지침을 주는 책들, 반복해 읽을 때마다 다른 울림을 주는 책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 목록은 대략 50여 권 정도가 되는데, 그 가운데서 부담 없이 술술 읽히는 책을 꼽자면 단연 와 가 되겠습니다. 두 권 남녀노소 경계 없이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고(그러나 그 안에 담긴 철학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지요) 오랜 시간 국경마저 초월해 전 세계인들의 가슴에 감동을 선사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눈 깜짝할 새 베스트셀러 목록이 뒤바뀌는 발 빠른 세상에서 오랜 세월 인구에 회자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
2013. 8. 12.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