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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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숙제, 독서가족신문 직접 만들어보니
얼마 남지 않은 여름방학, 방학숙제는 잘하고 계신가요? 아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시라면 ‘올해는 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계실 텐데요. 다독다독에서 다룬 방학숙제 중 하나는 ‘가족신문’입니다. 매번 똑같은 가족신문은 가라! 온 가족이 책을 읽은 후 공유하는 소통의 장 ‘독서가족신문’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독서가족신문 만들기에 앞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신문 앞에 붙는 ‘독서’와 ‘가족’이라는 단어인데요. 일반적인 신문과 달리 독서가족신문은 한 가족의 독서활동을 다루게 됩니다. 그러니 다른 가족과는 구별되는 ‘우리 집’만의 개성이 담겨져 있어야 하겠죠? 자자, 그럼 가족의 개성을 담고, 보다 체계적인 독서가족신문을 만들기 위한 항목들을 소개 할 테니 두 눈 크게 뜨고 집..
2013.08.09 -
여고생의 읽기 습관을 바꿔 준 ‘시사학습장’
세상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있는지 늘 궁금했던, 호기심 많은 초등학생은 용감하게 어른들이 읽는 커다란 종이신문을 펼쳐 들었다. 하지만 한 장을 넘기자마자 “아뿔싸” 하며 다시 덮은 것은 비단 굵은 글씨로 압도하는 헤드라인 때문만이 아니었다. 간혹 섞여 있는 한자들과 매캐한 신문 잉크 냄새는 정말로 낯설게 느껴졌다. 심호흡을 하고 다시 첫 장을 열어젖혔다. 낯선 지면과의 첫 만남은 인상적이었다. 1면 기사들과 그 안쪽에 실린 정치, 경제 기사들은 어렵고 무슨 말인지 잘 몰랐지만 뒷부분에서는 어린 나에게도 친숙한 문화, 사회면이 기다리고 있었다. 매일 휙휙 넘겨 가며 눈에 잘 들어오는 기사들을 찾았다. 신문은 이웃집 할머니의 남모를 선행을 귓속말로 알려 주었고,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촛불..
2013.08.08 -
2013년 하반기(F/W) ‘읽기문화 트렌드’를 살펴보니
매 해 계절이 바뀌기 전, 패션계는 신경이 곤두섭니다. 다가오는 계절보다 앞서 유행 트렌드를 알려야 하기 때문인데요. 2013년 F/W 컬러트렌드는 바로 레드와 퍼플, 버건디라고 합니다. 그런데 패션시장뿐만 아니라 서점가에도 미리 F/W 도서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상반기 도서 출판 현황과, 출판을 앞두고 있는 도서 성향을 비교하여 하반기 도서 트렌드 방향을 살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상반기에는 유독 ‘멘토’를 앞세운 에세이와 함께 고전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흥행몰이를 하면서 덩달아 스크린셀러 또한 인기였습니다. 입추를 맞아 2013년 하반기 F/W 읽기문화 트렌드는 무엇일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청춘-힐링-멘토들의 신화, 계속 될 것인가? 올 상반기 김미경과 혜민스..
2013.08.07 -
데면데면한 조종사 아버지와의 거리를 좁혀 준 신문
아버지는 외국에 자주 나가셨다. 조종사셨다. 여객기로 승객을 외국에 실어 나르는 일을 하셨다. 내겐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했던 추억이 별로 없다. 집에서 자주 뵐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집에 돌아오실 때면 몇 시간이고 주무셨다. 피곤하셨을 것이다. 오대양 육대주를 가로질러 수천 킬로미터를 비행하느라 쌓인 여독이었다. 하지만 나는 어린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아버지는 잠에서 깨고 나서도 놀아 주지 않으셨다. 대신 몇 시간이고 앉아서 밀린 신문을 읽으셨다. 이유를 도통 알 수 없었다. 나이를 먹어서도 부자 사이는 가까워지지 않았다. 나는 신문을 싫어했다. 신문과의 추억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다. 학교에서 반강제로 읽게 한 신문은 거부감을 키웠다. 중·고등학교 때는 신..
2013.08.06 -
정상에 서기 위한 꿈의 시간, 1만 시간의 법칙
1만 시간이란 도대체 얼마나 긴 시간일까요? 길다면 길겠지만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왜 하필 1만 시간이냐고요? 지금 소개하려는 책의 제목이기도 한 ‘1만 시간의 법칙(The 10,000-Hours Rule)’은 신경과학자 다니엘 레비틴이 내놓은 연구결과로서,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으려면 1만 시간은 쏟아 부어야 한다는 이론입니다. 다니엘 레비틴 이외에도 몇몇 학자들에 따르면 한 분야의 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모두 (최소한)1만 시간 이상 해당 분야에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하루 3시간씩 10년이면 대충 1만 시간인데, 어느 분야든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시간을 써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 법칙은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
2013.08.06 -
신문 키워드로 재조명해 본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 사건
천만 감독 봉준호의 최신 대작 설국열차가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신인 감독의 첫 메이저 영화이자 먹방 없는 하정우 영화인 더 테러 라이브가 2위로 따라 붙고 있습니다. 서울의 마포대교를 폭파한 테러범이 폭파된 다리 위에 남은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그 테러를 자신이 지목한 한 방송사의 앵커와 실시간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내용인데요. 아무리 영화지만 그래도 방송사가 다리에서 사람이 죽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내보낼 리가 있느냐는 비판을 받았는데, 며칠만에 현실은 허구를 뛰어 넘었습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도 방송국 카메라가 도착한 가운데 마포대교에서 투신했고, 실종 후 결국 시신으로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소신 있는 문제 발언으로 지지자와 함께 안티도 많았던 그의 죽음을 기사는 어..
2013.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