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뉴스 리터러시 교육 동향 (10) 세계신문협회

세계 각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신문활용교육(Newspaper In Education; NIE)이 어떻게 ‘뉴스 리터러시 교육’으로 확장되고 있는지 동향과 사례를 10편에 걸쳐 소개합니다. 마지막 편에서는 세계신문협회와 우리나라 현황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세계신문협회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신문활용교육과 그 확장형태인 뉴스 리터러시 교육 동향,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세계신문협회(WAN-IFRA)는 1991년 이후 인쇄매체 읽기를 장려하고 언론자유의 기본 정신과 시민의식을 고취시킬 목적으로 ‘청소년 읽기’ 및 ‘뉴스 리터러시 촉진 프로그램’을 실행해 왔습니다. 세계 회원사를 대상으로 각종 정보 공유와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신문활용교육(NIE) 등 읽기 문화 장려를 위한 각종 자문과 조사연구,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청소년독자상(The World Young Reader Prizes)’와 ‘마이드림 인터뷰 콘테스트(My Dream Interview Contest)’는 세계 신문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단순히 신문읽기를 장려하는 것을 넘어 독자 감소로 고민하는 업계에 즉각적으로 실행 가능한 전략과 방법론을 제공해 시사점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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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계청소년독자상 : 청소년들이 점점 신문읽기를 멀리 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 독자들에게 신문 친화적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이 상은 5개 시상분야로 나눠집니다. 청소년 대상 별지 부록이나 특별 지면을 제작한 신문에 주어지는 ‘편집전략상’, 젊은이들에게 프로페셔널 신문 저널리즘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뛰어난 성과를 보인 신문에게 주는 ‘청소년 기자 프로그램상’, 신문을 교육과 학습도구로 유용하게 사용한 신문에 주는 ‘NIE상’, 청소년에게 환경의식 고취, 리터러시를 증진 시키는 등 공공 이익에 기여한 신문에 주는 ‘공공부문상’, 청소년,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산업적 촉진 활동과 서비스를 제공한 신문에 수여하는 ‘신문브랜드 부문상’입니다.

주최 측에서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한 혁신전략입니다. 특히 그 전략이 해당 신문이나 국가를 넘어 다른 나라, 신문에 적용될 수 있을 때 더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2014년에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젊은층의 미디어 이용행태를 반영하고 전 세계 신문사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세계청소년독자상 시상 부문을 4개 더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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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이드림 인터뷰 콘테스트 : 청소년에게 신문 친화적 태도를 고취시키고 저널리즘의 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 ‘마이드림 인터뷰 페스티벌’을 시작했습니다. 청소년이 저명인사나 사회 귀감이 되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도록 신문사가 중재 역할을 하고 그 결과를 지면에 반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각 국가별로 개별 학교 단위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11세~15세 사이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학교 대표팀이 평소 만나고 싶었던 유명인, 롤모델 등을 신청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신문사는 제출된 아이디어와 질문지들 중 우수작을 선택, 인터뷰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결과를 지면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대상 학생 선정기준은 ‘인터뷰 대상을 선택한 배경과 목적’, ‘인터뷰 내용’ 등입니다.

세계의 뉴스 리터러시 교육 동향을 통해 국내 신문활용교육(NIE)에 대한 두 가지 시사점을 발견했습니다.

첫째, 신문활용교육(NIE) 혹은 뉴스 리터러시 교육의 결과물을 신문 지면에 반영.

국내 신문사에서 수행하는 NIE 프로그램 중 학생이 직접 기사를 쓰고 제작과정을 체험하는 형태가 많은 편이지만 이를 지면에 반영하는 신문사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결과적으로 일회성 행사에 그쳐 ‘미래 독자 확보’라는 NIE의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합니다.

둘째, 미디어 플랫폼을 통합하거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는 ‘뉴스 리터러시’로의 전환.

종이신문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의 가치와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현실적으로 종이신문 구독률은 급락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과 젊은 층에서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종이신문을 포함, 온라인 뉴스 콘텐츠를 혼합한 ‘뉴스 리터러시’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는 젊은 층의 미디어 취향을 반영할 뿐 아니라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참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 세계의 뉴스 리터러시 교육 동향 ] (1) 뉴스 리터러시의 중요성 (2) 미국의 뉴스 리터러시 교육 (3) 일본의 신문활용교육 (4) 영국의 읽기 능력 키우기 (5) 오스트리아·벨기에·체코공화국 (6)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7) 독일, 헝가리, 아일랜드 (8)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9) 노르웨이, 폴란드, 스페인, 스웨덴 (10) 세계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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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한국언론진흥재단, 김광재, 2014 해외 미디어 동향 4차 <세계의 뉴스 리터러시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