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다독, 다시보기/미디어 리터러시(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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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시대가 낳은 세대간 갈등, 그 해결법은?
직장인 A씨는 퇴근 후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습니다. 약속장소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식당. 하지만 A씨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아 물어보거나 친구들에게 몇 번이고 전화를 걸어서 묻는 번거로움 없이 쉽게 그곳에 찾아갔습니다. 새로 구입한 스마트폰의 지도 서비스 덕분이었는데요. 마치 내비게이션이 길을 안내해주듯 친절하게 식당의 위치를 화면에 표시해 줬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A씨는 식당에 들어서며 ‘정말 세상이 좋아지긴 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학생 B씨는 요즘 친구들에게 연락 한번 하기가 꺼려집니다. 주변 친구들은 다들 스마트폰의 무료 메신저로 대화를 하면서 하루 종일 서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지만, B씨는 그런 친구들에게 몇 십 원의 비용이 드는 휴대전화 문자를 보..
2011.08.29 -
책 ‘피동형 기자들’에 담긴 언론의 책임
저는 한때 기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꼭두새벽부터 출근해 기사 스크랩하고, 그것을 마치면 언론사에 보낼 보도자료며 기고문이며 이런저런 글을 쓰고, 저녁엔 짬짬이 기자들을 만나던 때였어요. 이럴 바엔 아예 기자를 해도 좋겠다 싶었죠. 그러다 운 좋게 어떤 분과 반 년여 동안 같이 일을 하면서 내가 참 주제넘은 생각을 했다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렸습니다. 오랫동안 기자를 하다 지금은 IT전문 온라인 신문사 편집국장을 맡고 있는 분인데요. 제가 나름 심혈을 기울여 쓴 글, 아니 창피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정확히 한 문장을 국장님께서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조목조목 짚으셨습니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한마디는 “그런데 사실 요즘 기자들도 당신보다 크게 낫지 않아”였습니다. 피동형 기자들 [피동형 기자들, 김지영 지음, 효..
2011.08.25 -
동생이 다이어트를 결심한 신문기사 제목
“얘들아, 의학에 관한 기사 있으면 나 좀 잘라서 줘” 우리 학교는 일주일에 한 번씩 NIE 신문 활용 교육을 한다. 자신의 관심 분야를 정하고 그것과 관련된 기사를 스크랩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쓰는 것이었다. 나는 안 그래도 읽기 싫은 신문을 읽고 정리하여 생각까지 쓰라니 여간 불만이 많은 게 아니었다. 게다가 선생님께서 이것으로 수행평가를 한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신문에서 기사를 찾는 것조차 싫어했던 나는 친구들의 도움을 구하기로 했다. 친구들에게 내가 원하는 기사를 보게 되면 잘라달라고 부탁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꿈이 의사여서 의학에 관련된 것을 수집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왕이면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겠다는 계산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신문 스..
2011.08.22 -
학교 교실에 신문이 있어야 하는 이유
지난 1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는 중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교육 교사연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강의를 진행했던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 담당 최정애 강사는 “신문은 학교와 사회에 관심을 갖도록 동기 부여하는 매체”라며 신문활용교육(NIE)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교사연수 4일차였던 이날 강의는 학교 현장에서 NIE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업기법을 전달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신문이 학교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즐거운 놀이와 사례를 통해 알아본 유익한 현장이었습니다. 신문을 아는 만큼 보이는 NIE 보통 우리는 처음 만난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 그 사람을 알아가는 단계가 필요한데요. 이와 마찬가지로 NIE도 신문을 활용하는 교육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신문을 알아가는 단계가..
2011.08.16 -
신문으로 공교육의 기적을 이룬 양구 비봉초등학교
우리 학부모들의 가장 큰 소망은 아마도 자녀가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 교육열이 세계 1위, 사교육비 세계 1위라는 자료들만 보더라도 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대단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공교육의 위기라는 말도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학교보다는 학원, 과외 등 사교육으로 몰리는 아이들이 쉽게 줄어들지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육이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성이 느껴지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학습이란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하지만 우리네 학교의 모습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느낄 수 있는데요. 책의 내용을 암기하고, 많은 문제를 풀어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도록 강요하는 모습이 쉽게 떠오르기 때..
2011.08.04 -
현직 교수가 대학생에게 신문활용교육 권하는 이유
토론이 발견한 토론쟁점에 대해서 자신의 입장을 세우고 입증하는 것과 함께 상대방의 의견을 이해 또는 반박하는 총제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일반적으로 토론은 어렵다는 편견을 가지며 교육현장에서 지도하는 교사들 역시 토론교육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그러나 토론은 학생들이 읽은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므로 포기할 수 없다. 왜 신문활용을 통한 토론교육인가 그래서 NIE(Newspaper In Education)는 토론교육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나 학생들에게 토론에 비교적 쉽게 접근하기 위해 잘 알려진 방법이다. NIE란 ‘신문을 교재 또는 보조교재로 활용하여 지적 성장을 도모하고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육’을 의미한다. 그런데 여기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세분화시켜 ‘신..
201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