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현장(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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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뉴스 리터러시 수업 따라하기
입시 위주의 고등학교 교육 현실에서 창의와 자율이 있는 수업을 찾기 힘들다. 그러나 뉴스를 수업 시간에 접목하면 학생들의 수업 흥미를 높이면서도 교육과정이 목표로 하는 성취 기준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주입식 수업이 아닌 학생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수업도 물론 가능하다. 신유식(대진고등학교 수석교사) 본 수업은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포미 사이트에서 수업활동지를 지원받아 진행한 공개수업 내용을 재현한 글이다. 대상 학년은 고등학교 1학년이며, 과목은 국어Ⅱ이다. 이번 수업은 개정된 2015 교육과정에도 적용해볼 수 있어 매우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뉴스로 학생 활동 중심 수업 열기 10월 하순 햇살이 곱다. 교실 안에 따사한 10월 햇살이 가득하다. 점심을 먹고 난 뒤의 어수선함 속에서 5교시를 시..
2017.12.21 -
결혼 이주여성 대상 뉴스 리터러시 교육
뉴스 리터러시 교육은 한국 사회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결혼 이주여성들에게도 효과적이다. 뉴스를 활용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음은 물론이고, 한국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도 배울 수 있다. 서울시 강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뉴스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재현(미래NIE논술연구소 대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서울시 강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다문화센터)에서 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뉴스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원래 다문화센터에는 이주민 대상 정규 한국어 강좌가 단계별로 개설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어 강좌가 여름방학으로 중단되자 계속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이주여성들이 ‘한국어학습자조모임’(이하 한국어모임)을 만들었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뉴스..
2017.12.19 -
1인 미디어 방송 이해를 위한 수업지도 사례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BJ가 초등학생들에게 인기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 인기 BJ가 사용하는 특정 표현들을 학생들이 무분별하게 따라 하면서 학교폭력으로 번지는 사례도 발생한다. 최근 각광 받는 1인 미디어 방송의 빛과 그림자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1인 미디어의 속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비판적 판단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이다. 1인 미디어 방송을 주제로 이루어졌던 동신초등학교의 수업지도 사례를 소개한다. 김자영 (동신초등학교 교사) 얼마 전 2학년 수업 시간에 있었던 일이다.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알아보고 나의 꿈과 관련하여 진로체험 현장학습을 다녀온 후였다. 1학년에서 막 올라온 귀여운 2학년 꼬맹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미래 직업과 관련해 나만의 꿈풍선을 그리고 있었다...
2017.12.12 -
내가 경험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박소현
이 코너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전국 초·중·고·대학생 대상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체험 수기’ 공모전 수상자의 수기를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글의 주인공은 중등부 금상을 차지한 시화중학교 박소현 학생이다. 박소현(시화중학교 3학년)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꿈꾸었던 직업 중 하나가 기자였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항상 현장을 지키고 무슨 사건인지, 무슨 일인지 하나하나 알아내는 것이 멋지고 존경스러운 직업이었다. 사실 기자 외에도 방송 분야에 관심이 있었고, 적성검사에서도 잘 맞는 분야, 잘 맞는 직업으로 나왔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이번 기자 체험이 굉장히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물론 지금은 기자를 포함하여 여러 가지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
2017.11.29 -
인터뷰: 권영부 동북고등학교 수석교사
서울 동북고등학교 권영부 선생님의 교직 생활 28년은 국내 미디어교육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신문 활용 교육의 산증인이자 뉴스 리터러시 교육 전문가인 권영부 선생님에게 학교 현장 속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부 신문 활용 교육(NIE)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1989년. 동북고등학교 권영부 선생님은 경제 교과에 신문 기사를 접목하는,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수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교과서에 밑줄 긋고 암기하는 교육 방식을 따분해하는 아이들의 표정과 세상과는 단절된 듯한 교과서 내용에 충격을 받은 탓이었다. “교사가 되기 전에 기업에서 근무했습니다. 기업은 현실보다 미래를 보게 합니다. 경제 이론보다 실무 능력을 더 중요시하고요. 그런데 아이들이 배우는 경제 교과서는 제가 고등학생일 때..
2017.11.15 -
내가 경험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한예진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9월 20일 전국 초·중·고·대학생 대상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체험 수기’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앞으로 를 통해 차례로 수상작을 소개할 예정이며 이번 호에서는 고등부 금상을 차지한 안산동산고 한예진 학생의 수기를 소개한다. 한예진(안산 동산고등학교 3학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단순히 열정적인 취재 모습이 적성과 맞을 것 같다는 이유로 기자가 되기를 꿈꾸던 나에게 미디어를 학문으로 공부하고 이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 주었다. 미디어가 보이다고등학교 1학년 방과 후 사회 심화수업시간에 처음 해본 NIE 활동은 큰 충격이었다. 특히 메르스 사건에 대해 동일한 사진과 팩트를 가지고 두 개의 신문이 서로 다른 헤드라인의 보도를 하는 모습을 보며 학교 교과를 공..
2017.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