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시작한 독서토론, 직업이 되기까지
“독서토론을 체계적으로 다룬 책 없나요? 논제는 어떻게 뽑아야 하고, 진행은 어떤 방식이 좋고. 심각한 얘기 다 빼고,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해요. 그런 책을 써주세요!” 00도서관 강의에서 만난 한 교사의 호소였습니다. 4주간 진행된 '독서토론 리더교육'. 이번 주가 마지막 수업이다 보니 고민을 그대로 털어놓으셨나 봅니다. 물론, 처음 듣는 질문은 아니었습니다. 사서, 교사, 학부모로부터 여러 번 들어 온 질문이었습니다. 그때마다 '빨리 써야지, 빨리 써야지' 마음만 바빠지곤 했죠. 그녀의 말처럼 '독서토론의 a, b, c'를 알기 쉽게 써놓은 책은 없습니다. 토론 모형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탁상공론만 난무할 뿐, 정작 필요한 논제 뽑기나 진행법에 대한 정리는 없죠. 늘 생각해왔지만 토론..
2011. 6. 21.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