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사랑을 나누고, 소통하는 방법
얼마 전 한동안 관리하지 못했던 책장을 정리했습니다.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책들이 여기저기 뉘여 있었고, 책상이며 책장 앞에 수북이 쌓여 더 이상 봐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정리된 책들은 다시 제자리를 찾았고, 일부는 도서 나눔 재단으로, 일부는 지인의 손에 안겨졌습니다. 여느 때와는 달리 이번에 책을 정리할 때에는 ‘책의 소유와 나눔’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상당량의 책이 쌓였고, 보관이 용이치 않다는 사실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한 권 한 권의 책들에 담긴 사연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그 사연들이란 장정일의 독서일기 제목처럼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에 관한 것들이며, 받은 책들에 대한 추억입니다. 책을 읽는 일은 지식을 습득하고 이해하는 것임과 동시에..
2012. 2. 9.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