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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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독서를 위한 4가지 제안
직장생활 7년 차로 접어듭니다. 처음 5년간은 기차 출퇴근을 했는데 회사까지 왕복 1시간 20분이 걸렸답니다. 그러니 매일 아침, 저녁으로 꼬박 기차 안 객실에 앉아 1시간 20분을 소비해야 했지요. 제 출퇴근 복장은 남과 다를 바 없었지만, 다른 게 있었다면 손에 든 가방이었죠. 마치 고3 학생의 책가방처럼 두툼한 날이 많았거든요. 가방 안에는 그날 왕복 출퇴근 기차 안에서 읽을 책과 신문이 들어있었죠. 필기구를 담은 필통까지 들어 있었으니, 매일 출퇴근길은 공부하는 시간이나 마찬가지였답니다. 그래서 출퇴근길이 오히려 기다려지곤 했습니다. 그때 들인 습관 때문인지 2년 전부터는 자동차 출퇴근을 하지만, 매일 책 읽고 신문 보는 습관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읽기 습관을 갖고 계시나요? 독서는..
2011.05.17 -
월드 IT쇼에서 찾아본 출판물의 미래
지난 주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국내외의 첨단 IT기술을 알아볼 수 있는 ‘월드 IT쇼’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분야의 트렌드는 물론, 최신 휴대전화나 TV 등 우리생활과 밀접한 최신 기기도 구경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전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IT기술로 인한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의 발달은 무엇보다 신문이나 책 같은 ‘읽기문화’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미디어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요? 또, 출판물들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게 될까요? 이런 관점에서 둘러본 월드 IT쇼,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시대의 대세, 3D와 소셜네트워크 이번 행사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3D 향연’이라고 할 수 있..
2011.05.17 -
아빠와 맞짱토론하는 고등학생 딸아이의 비결
내가 언제부터 신문을 읽기 시작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였을 것이다. 그때부터 아주 조금씩이라도 거의 매일 읽어왔으니, 거의 6년째 되어가는 셈이다. 그러면서 신문 읽기는 차차 내 삶의 일부가 되어갔고, 이젠 정말 밥 먹을 때에도 신문을 펼쳐 본다. 그만큼 신문은 내 삶에서 각별한 존재가 되었다. 나는 상식을 쌓기 위해서나 강요에 의해서 신문을 보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기를 정말 좋아했는데,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오니 딱히 읽을만한 것이 없었다. 가만히 앉아서 둘러보니 신문이 눈에 들어왔고, 이거라도 읽어보자는 심정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동안 신문은 그냥 재미없는 것, 아빠만 읽는 것이라는 생각이 박혀 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2011.05.16 -
신문 1면을 내 얼굴로 채울 수 있는 ‘신문 박물관’
가정의 달 5월, 따뜻한 봄날을 맞아 가족나들이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처럼 나서는 나들이 길, 이왕이면 문화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다양한 테마 박물관이 밀집한 광화문 인근은 문화와 재미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특색 있는 곳을 꼽으라면 동아 미디어센터에 있는 ‘신문 박물관’을 들 수 있을텐데요. 신문 박물관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세계 80여 나라에서 발행된 2000년 1월 1일자 130여종의 신문입니다. 130여종의 신문을 한자리에 모아 문화적 특성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는데요. 국내외의 주요신문과 뉴스 전문채널의 보도 상황을 PDP 대형화면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본 코너, ‘신문의 역사..
2011.05.16 -
27년 동안 이어진 가족신문, 그 행복한 이야기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늘상 가까이서 느끼는 공기처럼, 함께 있지만 소중함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바로 가족이 아닐까 하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과 소통하는 기회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 해도 가족의 소중함을 잊는 사람은 없을텐데요. 여기 누구보다 가족의 소중함을 잘 알고 그들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 즐거운 가족이 있습니다. 27년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발행한 가족신문 의 발행인이자 편집인, 조영헌(38, 홍익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씨의 가족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가족신문을 만들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조영헌씨와 ‘비둘기집’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주인공인 가족신문, 27년의 역사 1984년에 창간된 가족신문 ..
2011.05.13 -
신문을 효율적으로 읽는 두 가지 태도
인간을 규정하는 말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등등... 그 밖에도 인간을 규정하는 많은 말이 있습니다. 이 모든 말은 다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저는 여기에 하나 더 ‘인간은 읽는 동물이다’를 보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과 동물을 구별 짓는 중요한 차이는 인간에겐 언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까마득히 오래 전부터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했던 인간이 문자를 발명한 건 불과 수천 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음성 언어를 써 온 역사에 비하면 너무나 짧은 기간이지만 이 수천 년 동안에 인간이 이룩한 문명의 질과 양은 대단합니다. 그리고 그 문명은 바로 문자의 발명에 결정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문자가 없었다면, 인간은 축적한 경험..
2011.05.13